동화 작가들의 주도로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추모 타일 그리기 행사는 서울을 비롯해 안산, 진도뿐 아니라 대전, 대구, 부산, 전주 등 전국으로 확산됐다. 8일 현재 1700여장의 타일 작품이 완성됐다.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시작된 이 행사는 참가자들이 11㎝×13㎝의 타일 위에 세월호 참사를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써서 제작했다. 완성된 타일은 팽목항 방파제의 ‘기억의 벽’에 설치 중이다.
‘수많은 별이 된 우리 아이들아’, ‘미안해 잊지 않을게’라며 희생자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은 작품들이다. 서투른 솜씨로나마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어린 아이들의 그림도 있었다. 등대와 가까운 쪽에는 생전에 희생자들에게 못다 한 애정 표현을 유가족들이 직접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타일도 눈에 띄었다.
기억의 벽을 만드는 어린이 문학인들, 한국 작가회의,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는 세월호 참사 1주년인 오는 4월 16일까지 약 170m 길이의 벽에 총 6000여장의 타일을 채워 기억의 벽을 완성할 예정이다.
진도=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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