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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3', 듀엣 무대의 감동 通했다…'함께하니 시너지도 2배'

입력 : 2015-03-07 09:56:13 수정 : 2015-03-07 09: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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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3’의 ‘듀엣축제’가 음악팬들에게 소름, 전율,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발라드만 불러왔던 양파는 이번 무대를 통해 새로운 끼를 보여줘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며 1위에 등극하고, 박정현은 한 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무대로 경연장을 수놓으며 시청자들을 감동하게 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나는 가수다-시즌3’(이하 나는 가수다3) 6회에서는 나윤권-휘성-양파-스윗소로우-소찬휘-박정현-하동균의 3라운드 1차 경연이 진행됐다. 공연 주제는 ‘듀엣’이었다. 새 가수 나윤권은 윤하와 보보의 ‘늦은 후회’를, 휘성은 제시와 전인권의 ‘행진’을, 양파는 김연우와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를, 스윗소로우는 정인과 윤종신의 ‘오르막길’을, 소찬휘는 밴드 브로큰 발렌타인 멤버 반과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어떤 이의 꿈’을, 박정현은 뮤지컬 배우 홍광호와 영화 ‘물랑루즈’ OST ‘컴 왓 메이(Come what may)’를, 하동균은 이정과 처진달팽이의 ‘말하는 대로’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지난주 두 번째 탈락자가 발생된 가운데, 새로운 경연자로 나윤권이 합류했다. 나윤권은 공 뽑기를 통해 첫 번째로 무대에 올랐다. ‘늦은 후회’를 선곡한 나윤권은 “어떻게 이래요. 아하하하 1번이야. 미치겠다”라고 한숨을 쉬며 윤하와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나윤권의 걱정은 금방 사라졌다. 순간적인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노래를 차분히 이어나가 눈길을 끈 것. 두 번째 순서는 휘성이었다. 비트 있는 ‘행진’을 선택한 휘성은 제시와 호흡을 맞추었다. 검정색 선글라스를 쓰고 노래뿐만 아니라 랩까지 소화해 낸 휘성의 모습은 지금껏 ‘나가수3’에서 본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여기에 제시의 랩까지 얹어지며 무대는 한껏 달아올랐다.

세 번째 노래를 부를 가수는 양파였다. 직접 찢은 검정색 스타킹을 신은 양파는 비주얼부터 화끈했다. 양파의 파트너는 바로 음악감상실 멤버 김연우. ‘하늘을 달린다’를 선곡한 양파는 여린 미성을 벗어 던지고 록(rock) 기운을 입혔다.

시작부터 무대 위를 달린 양파는 김연우와 어우러지며 더욱 빛을 발했다. 목소리는 한 없이 치솟았고 에너지 역시 충만했다. 후렴구에 이어지는 두 사람의 애드리브 라인은 청중평가단을 일으켜 세웠다. 음악감상실에서도 기립박수가 이어졌고 김이나는 “누가 양파한테 발라드만 시켰냐”며 한껏 감동한 모습이었다. 김연우의 특급 에너지가 양파와 만나 완벽한 시너지를 만들어낸 것이다.

네 번째 주자는 스윗소로우였다. ‘오르막길’로 정인과 무대에 오른 스윗소로우는 주특기인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줬다. 정인의 독특한 음색은 솔로 부분에서는 강한 힘을 냈으며, 스윗소로우 멤버들과 어우러질 때는 촉촉이 녹아 들었다.

다음은 소찬휘였다. 반과 ‘어떤 이의 꿈’을 들고 온 소찬휘는 록 스피릿을 풀가동시키며 무대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두 명의 록 가수가 만나 흥은 더욱 커졌고 청중평가단 역시 몸을 들썩이며 무대를 즐겼다. 특히 소찬휘는 위엄 있는 ‘들어와’ 손짓으로 ‘센 언니’의 포스를 제대로 발산했다.

여섯 번째 가수는 박정현이었다. 박정현과 파트너 홍광호는 로맨틱한 ‘Come what may’를 선곡했다. 블랙 의상을 맞춰 입은 두 사람은 그 자체만으로도 한 쌍의 아름다운 커플이었다. 홍광호의 저음 보이스와 박정현만의 음색이 어우러지며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기운을 뿜어냈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 고음이 절정에 다다랐고, 손을 잡고 노래하는 두 사람의 마음도 극대화되며 감동은 배가됐다. 노래가 끝난 뒤 포옹을 하는 박정현과 홍광호의 모습은 행복한 연인 그 자체였다.

마지막 주자는 하동균이었다. 절친인 이정을 파트너로 선택한 하동균은 ‘말하는 대로’를 들고 무대에 올랐다. 두 사람은 마치 두 개의 무대를 보는 듯 각자의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서로 얼굴을 마주보지 않아도 한 무대에 있음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남자들의 진한 우정을 그려냈다. 

이처럼 ‘나가수3’는 경연자들의 무한한 매력이 넘치는 공연의 장으로 거듭나며 더욱 퀄리티 높은 무대를 선사하고 있다. ‘듣는 귀’를 제대로 충족시켜주는 ‘나가수3’은 방송 직후 각종 온라인 포털사이트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 오르는 등 MBC 대표 음악버라이어티의 자존심을 제대로 지키고 있다.

무엇보다 이 같은 폭풍 감동의 무대는 경연가수들과 함께한 최고의 파트너들까지 화제의 중심에 서게 만들었다. 또한 전에 없는 레전드급 듀엣무대는 시청자들에게 폭풍감동을 안기며 순위를 가늠할 수 없게 만들었고, 다음주 탈락자가 누가 될지 아무도 모르는 혼돈의 3라운드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흥미진진함을 안겼다.

이날 ‘나는 가수다3’ 듀엣무대를 시청한 네티즌들은 “‘나가수3’ 진짜 오늘 무대 정말 멋졌다”, “‘나가수3’ 어쩜 점점 더 재미있어지네! 무대 정말 멋있다”, “‘나가수3’ 양파&김연우 무대 정말 최고였다”, “‘‘나가수3’ 역시 박정현! 뭘 해도 잘하네”, “‘‘나가수3’ 앞으로 어떤 가수들이 나오게 될지 궁금하다”, “‘나가수3’ 실력 쟁쟁하네! 그래서 더 재미있어”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세 번째 탈락자가 결정되는 ‘나가수3’의 3라운드 2차 경연은 오는 13일 오후 10시에 확인할 수 있다.

연예뉴스팀 e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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