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택촉법 폐지…자족기능 갖춘 '지자체 계획도시' 훈풍 분다

입력 : 2015-03-04 11:41:37 수정 : 2015-03-04 11:41:37

인쇄 메일 url 공유 - +

신도시 열풍으로 한때 청약시장에서 미운오리 신세였던 ‘지자체 및 민간주도 계획도시’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정부가 34년만에 신도시 공급을 중단하는 택지개발촉진법을 폐지함에 따라 ‘미니신도시급’으로 조성되는 지자체 계획도시에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

지자체 및 민간주도 계획도시는 대부분 대형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한 주거 및 상업, 문화 등 자족기능을 갖춘 미래형복합도시로 배후수요 및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진 것이 특징이다. 또 개발면적이 대부분 100만㎡ 이상이 되는 경우가 많아 미니신도시 조성과 같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충남 서산에서 약 6600세대의 미니신도시급 복합산업도시로 조성되는 ‘서산테크노밸리’는 올해 1200여세대가 첫 입주를 시작하면서, 대우산업개발‘이안 서산테크노밸리’(4월 입주예정)의 분양권이 1000만~2000만원 정도의 웃돈이 형성됐다.

또한 경산 중산지구에 주거복합도시로 개발되는 ‘펜타힐즈’에서는 지난 9월에 분양한 포스코건설 ‘펜타힐즈 더샵’이 영남권에서 가장 높은 4000여만원의 웃돈이 형성되면서 분양권거래 또한 1000건을 넘어섰다.

이밖에 2010년 6월에 분양한 대구 이시아폴리스 포스코 ‘더샵 1차’ 84㎡형은 현재 2억8000만원대로 분양가 대비 36.4% 상승했고, 2012년 8월에 분양한 대구 테크노폴리스 ‘서한이다음’ 84㎡형은 2억3000만원대로 14.4% 올랐다.

대구 인근 S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자족기능을 갖춘 지자체 계획도시들이 인근 노후화된 구도심보다 경쟁력이 있어 인기가 많다”며 ”점차 부지 내 기업들이 입주하고 생활시설이 갖춰지면서 입소문을 타고 투자자 및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아 분양권 웃돈 및 높은 시세로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3월 충남 서산테크노밸리 A4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서산’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4층, 13개동 총 892가구로 전가구 모두 전용면적 75·84㎡의 중소형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된다. 서산테크노밸리는 첨단복합산업도시로 2만명의 상주인구와 약 6600세대의 미니신도시급으로 조성된다. 현재 15개의 기업이 입주해 가동중이며, 향후 300개의 기업과 1만8000여명의 고용효과가 예상된다.

같은 달 EG건설은 충남 아산 둔포면에서 ‘아산 테크노밸리 3차 EG the 1’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72㎡의 총 1184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아산테크노밸리는 약 8000세대의 자족형복합도시로 조성될 예정으로, 향후 300개의 기업이 입주해 2만7000여명의 고용효과가 예상된다.

우미건설이 8월 충북 청주테크노폴리스 5블록에서 ‘청주테크노폴리스 우미린’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84㎥, 총 1002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청주시와 신영, 산업은행, 대우건설 등 7개의 민간개발사들이 공동으로 조성하는 청주테크노폴리스는 약 46만평 규모의 첨단복합산업도시로 조성된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대규모 택지개발과 신도시조성이 중단됨에 따라 각 지자체 및 민간기업이 주도하는 계획(산업)도시 들이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며 “대부분 산단 및 업무시설을 중심으로 조성된 미니신도시급 계획도시기 때문에 산단 근로자 및 인근 지역의 인구유입이 꾸준하고 향후 부동산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윤아 '청순 미모'
  • 윤아 '청순 미모'
  • 최예나 '눈부신 미모'
  •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에스파 카리나 '민낮도 아름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