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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다리' 얻고 세상 향해 웃는 코끼리 '감동'

입력 : 2015-03-03 13:39:56 수정 : 2015-03-03 13: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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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다리를 잃어 세 발로 걸어 다닐 수밖에 없었던 코끼리가 9년 만에 새 다리를 얻고 활짝 웃는 모습이 공개돼 감동을 주고 있다.

태국의 한 동물원에 사는 ‘모샤’라는 이름의 코끼리는 지난 2006년 오른쪽 앞다리를 사고로 잃었다. 태어난 지 7달이 됐을 무렵 광산 인근에서 지뢰를 밟아 봉변을 당한 것이다.

모샤는 사고 직후 태국 북서부에 있는 람팡의 한 야생동물 보호소로 옮겨졌다. 그곳에서 모샤는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안타깝게도 오른쪽 앞다리는 영영 붙일 수 없게 됐다. 그렇게 모샤는 8년간 세 발로 땅을 딛고 살아왔다.

이런 가운데 모샤는 한 동물병원에서 최근 의족을 연결하는 수술을 받았다. 해당 병원은 코끼리만을 위해 지난 1993년 ‘최초’로 세워졌으며, 코끼리 외에 총상을 입거나 전염병에 걸린 다른 동물들도 보살피는 곳으로 알려졌다.


모샤도 새 다리를 얻자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모샤의 웃는 얼굴이 여러 외신들에 잡혀 네티즌들을 훈훈하게 했다.

모샤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코끼리의 웃는 모습을 보니 나도 기쁘다” “지뢰를 밟게 된 이유는 모르겠지만 내가 대신 사과하고 싶다” “의료진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rtlnieuws.nl 홈페이지·데일리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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