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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신고 한 이대호 "5번타순?…팀 우승이 목표"

입력 : 2015-03-02 09:06:59 수정 : 2015-03-02 09: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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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한국인 거포 이대호가 1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0-0으로 팽팽히 맞선 4회말 결승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2015.3.1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한국인 거포 이대호(33)가 시범경기 5타석 만에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주목받았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2일 "이대호가 시범경기 팀 1호 홈런을 쳤다"며 "지난해 시범경기에서는 45타석 만에 홈런을 쳤는데 올해는 5타석 만에 홈런을 기록했다"고 알렸다.

이대호는 1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홈경기에서 0-0으로 앞선 4회말 2사 2루, 가라시마 와타루의 시속 131㎞짜리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이날 소프트뱅크는 2-0으로 승리했고, 이대호의 홈런은 결승점으로 이어졌다.

스포츠닛폰이 주목한 건, 홈런이 나온 과정이다.

4회말 선두타자 아카시 겐지가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지만 3번 우치가와 세이치가 좌익수 뜬공, 4번 야나키타 유키가 삼진으로 물러나 아카시는 2루에 묶여 있었다.

2사에 몰린 상황, 이대호가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소프트뱅크는 기회를 살렸다.

구도 기미야쓰 소프트뱅크 신임 감독이 구상한 '이대호 5번 활용'이 효과를 본 셈이다.

지난해 4번타자로 전 경기(144경기)에 나선 이대호는 올해 그 자리를 야나기타에게 내주고 5번으로 내려앉을 예정이다.

하지만 이대호는 이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였다. 이대호는 "4번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며 "타순이 변해도 내 역할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팀 우승을 올 시즌 가장 중요한 목표로 내세웠다.

지난해 생애 처음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경험한 이대호는 "지난해 팀의 일본 시리즈 우승은 내 생애 가장 기쁜일이었다"며 "다시 한 번 그 기분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츠닛폰은 "매 시즌 개인 100타점을 먼저 이야기하던 이대호가 올해는 우승을 가장 먼저 입에 올렸다"고 했다.

구도 감독은 "이대호의 좌중간으로 날아가는 타구를 보니 정말 기분이 좋았다"며 이대호에게 만족감을 드러냈다.

스포츠닛폰은 "이대호는 4번 타순이 아니어도 빛을 잃지 않는다"고 이대호의 존재감을 표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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