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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잘 나가] 자연 성분 머금은 '자연주의 화장품'

입력 : 2015-02-26 09:55:38 수정 : 2015-02-26 11: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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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 = 이니스프리 제주한란 인리치드 크림>
 
화장품 성분을 꼼꼼히 따지는 똑똑한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천연 식물성 성분을 활용한 ‘자연주의’ 화장품이 대세다.

26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자연주의 화장품 열풍은 점차 확산되어 이를 찾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연주의 화장품 시장의 성장 원인에 대해 “화장품 유해 성분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심심치 않게 등장하면서 화장품 성분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스마트슈머(Smartsumer)’가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한다. 이에 따라 천연 식물성 성분을 활용한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추세다.

자연주의 화장품을 대표하는 브랜드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이니스프리’다. 이니스프리는 청정섬 제주의 순수 자연을 활용한 자연주의 이미지를 내세운다. ‘제주한란 인리치드 크림’, ‘제주 동백 바디 버터’ 등 제주도 청정 자원을 활용한 제품 라인들과 '공병수거 캠페인’, ‘에코 손수건 캠페인’ 등 각종 환경 캠페인 전개를 통해 자연주의 이미지를 공고히 하면서 이니스프리는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는 화장품 브랜드로 떠올랐다.

이니스프리의 강세는 매출에서도 드러난다. 이니스프리는 지난 해 456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2012년 매출 2294억 원에서 2배 가량 성장한 수치다. 또 지난 해 연간 매출이 중저가 화장품 1세대인 미샤를 눌렀고 업계 1위인 더페이스샵을 영업이익과 매출∙영업이익 증가율로 앞지르면서 화장품 브랜드숍 1위 자리를 위협하기도 했다.

화학성분 대신 자연에서 추출한 천연 성분을 사용하는 천연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아이소이(isoi)는 피부관리에 예민한 아나운서실에서부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불가리안 로즈 블레미쉬 케어 세럼’은 장미 3천 송이에서 1ml만을 얻을 수 있는 ‘특상품 불가리안 로즈 오일’을 함유하고 있는 아이소이의 시그니처 제품이다. 피부에 천연 영양 성분들을 침투시켜 빠른 시간 안에 피부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는 평가를 받으며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다. 이 과정에서 ‘흔적 지우개 세럼’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가수 아이유(IU)를 아이소이의 전속모델로 발탁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아이소이 화장품 관계자는 “아이유와 2년 전속모델 계약을 체결했으며 앞으로 아이유와 함께 아이소이 브랜드 홍보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제품 선정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생협 시장과 20년 가량 거래를 지속해오며 제품력을 인정받은 자연주의 화장품도 있다. ㈜자연의벗은 화학 원료를 첨가하지 않고 천연 추출물과 천연에서 유래한 성분을 배합한 자연성 화장품 브랜드다. 대표적인 화학 성분인 파라벤, 에탄올, 합성계면활성제 등을 제외했기 때문에 피부 자극이 적어 피부가 민감하거나 트러블이 잦는 사람들도 무리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오랜 시간 동안 생협과 거래 관계를 유지해 온 만큼 마니아층이 두텁고 제품 재구매율도 높은 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자연주의 화장품의 성장은 건강∙웰빙 열풍 확산과 화장품 성분을 확인하는 스마트슈머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이와 같은 건강 트렌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앞으로도 자연주의를 내세운 화장품 브랜드들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가람 기자 grl8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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