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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STORY] 카페띠아모, 유일무이 '토종' 젤라또 카페 브랜드

입력 : 2015-02-25 14:26:40 수정 : 2015-02-25 1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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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 = 띠아모 매장>

소비 시장에서 ‘브랜드’의 힘은 무엇보다 막강하다. 브랜드는 소비를 결정하게 하는 원동력이며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시장 개척을 가능케 하는 존재다. 세계닷컴 창업세계에서는 [BE STORY] 코너를 통해 이러한 브랜드의 힘과 성공사례, 비밀 등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편집자 주>



이탈리아 아이스크림인 ‘젤라또’는 최근 각광받는 디저트 중 하나다. 이탈리아어로 ‘얼린’이라는 뜻을 가진 이 음식은 우유와 설탕, 각종 과일, 초콜릿 등을 섞고 얼려 만들어낸다. 생크림 등을 넣는 미국식 아이스크림보다 공기 함유량과 유지방 함량이 현저히 낮아 식감이 쫀득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프리미엄?건강에도 부합한다.

이러한 젤라또의 장점을 일찍이 간파하고 브랜드를 구축해온 곳이 있다. ㈜띠아모코리아가 운영하는 카페띠아모는 2006년 ‘젤라또 카페’를 컨셉으로 등장했다.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수제 젤라또와 커피, 디저트 메뉴로 시장을 파고 들었다. 설립 9년 차에 이른 현재는 가맹점 수 500개 이상 오픈, 몽골 울란바토르, 캄보디아 씨엠립, 중국 후용, 필리핀 SM몰 등 해외 지역 진출 성과 등을 자랑하는 선두 브랜드가 됐다.

◆ 커피 대신 ‘젤라또’로 카페 시장에 깃발 꽂아 

카페띠아모는 9년째 모든 매장에서 점주들이 직접 젤라또를 만드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이를 지켜오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먹는 것과 최대한 가까운 맛을 내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인공감미료와 방부제는 일절 사용하지 않고 이탈리아에서 가져온 천연농축원료와 젤라또 제조기를 사용한다. 

이탈리아 최고의 식품 전문 기업으로 인정받는 ‘파브리’ 사에서 젤라또 원료를 공급받는다. ‘파브리’ 사는 4대째 가문을 이어오고 있는 100년 전통의 기업으로 젤라또, 제과제빵, 각종 시럽 등 원료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관련 시장 점유율 80%를 기록하며 네슬레, 라바짜 등 다국적 식품기업의 원료공급 파트너로도 유명하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카페띠아모 젤라또는 유지방 함유량이 6% 정도로 공장에서 제조되는 일반 아이스크림보다 매우 낮다. 끝맛이 깔끔하다는 평을 듣는 이유다. 카페띠아모 젤라또의 맛은 2006년 설립 당시 젤라또를 제대로 아는 소비자들이 거의 없었음에도 1년 만에 35개 매장을 오픈한 원동력이 됐다.

다시 말해 젤라또는 카페띠아모가 기존 카페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한 일등공신이었다. 타 카페 브랜드가 커피를 주력으로 삼으며 비슷한 메뉴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을 때 따라 하기 힘든 메뉴로 차별성을 획득한 것이다. 브랜드 정체성은 ‘차별화’에서 나온다. 남들과 다른 아이템, 남들과 다른 마케팅을 통해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되어야만 보다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 카페띠아모 이후 타 카페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사이드 메뉴로 젤라또가 등장하기 시작했지만 홈메이드 방식을 적용하지 못했기 때문에 선두자리를 빼앗기는 어려웠다.

<사진자료 = 띠아모 젤라또>
◆ 소비자 소통 강화… 새로운 전성기 위해 달린다

젤라또로 시장에 안착한 카페띠아모는 론칭 1년 이후 커피 메뉴와 사이드 메뉴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가맹점주들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였다. 카페띠아모는 젤라또를 기본으로 에스프레소 커피, 샌드위치, 와플 등을 추가해 수익 구조를 안정화시켰다. 커피 원두는 브라질에서 직접 가져오는 아라비카산 100% 원두를 전문 큐그레이더(커피감별사)가 선별해 경기 남양주시에 위치한 자체 공장에서 로스팅하고 사용한다.

한편으로는 더욱 많은 소비자가 핵심메뉴인 젤라또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와플&젤라또, 빙수, 젤라또 브라우니, 젤라또 아포가토 등 다양한 디저트 메뉴를 개발했다. 젤라또를 주력으로 판매하는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젤라또에 대한 접근성을 더욱 높이려는 목적이었다. 또한 이에 대한 소식을 온라인 상으로 알리고 각종 이벤트를 수시로 진행하며 소비자들과의 거리를 대폭 줄였다.

최근에는 모든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45일간 ‘띠아모 인테리어 공모전’을 실시하기도 했다. 형제 브랜드인 띠아모커피 매장과 더불어 카페띠아모 매장 인테리어를 리뉴얼하기 위해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모집했다. 김성동 ㈜띠아모코리아 대표는 “고객과 함께 독창적이고 감각적인 카페 공간을 구축해 새로운 모습을 보이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카페띠아모는 공모전에 앞서 홈페이지와 공식 블로그를 재단장하는 등 소비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한 준비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가람 기자 grl8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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