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장훈 불법 다운로드 논란, '테이큰3' 측 "유료 다운에 아랍어자막? 있을 수 없는 일"
김장훈 불법 다운로드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테이큰3' 배급사 측이 입장을 밝혔다.
20일 한 매체를 통해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의 오상호 대표는 “설 명절이라 가수 김장훈 씨의 다운로드 논란은 아직 접하지 못했다. 현재 영화 ‘테이큰3’는 IPTV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모든 서비스에 한국어 자막이 들어가있고 아랍어 자막은 한국 쪽에서 제공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모든 직원들이 설 명절을 보내고 있어 정확한 상황은 파악되지 않지만 만약 아랍어 자막이 있는 ‘테이큰3’의 화면이 포착됐다면 이건 명백한 불법다운로드다. 국내 서비스로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상호 대표는 “아직 정확한 상황을 파악해야 하지만 만약 불법 다운로드라면 본사 측에서도 조취를 취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18일 김장훈은 자신의 트위터에 “근 한 달 만에 쉬는 날이라 ‘테이큰3’ 다운 받았는데 쌩뚱맞게 자막이 아랍어”라면서 “슬프고 진지한 장면도 통 집중 안 된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영화 ‘테이큰 3’가 아랍어 자막으로 재생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고,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영화를 불법 다운로드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실제 IPTV 등에서 정식으로 서비스되는 영화들은 워터마크도 없을 뿐더러 자막은 한글로 자동 서비스된다.
이에 대해 김장훈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돈 내고 합법 다운로드 한 겁니다. 요즘도 불법다운 받는 데가 있나요? 불신의 사회”라는 글을 올리며 불법 다운로드 논란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그러나 김장훈의 해명에도 네티즌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처음 김장훈에게 “불법 다운로드 아니냐”고 지적한 한 SNS 사용자는 본인이 지적 직후 김장훈에게 차단됐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 사용자는 “오해가 있었다면 다운로드한 경로를 밝혀서 그런 게 아니라고 해명하면 될 거 아니냐”고 일침했다.
또한 김장훈은 이와 관련해 "ㅇㅂ(일베)충들이 페북에서 박멸당하더니 트위터계정 만들어서 기어들어온다"고 말해 더욱 논란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인터넷팀 김은혜 기자 ke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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