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성섭 앵커, 생방송에서 '쓰레기' 막말 발언…진중권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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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성섭 앵커, 생방송에서 '쓰레기' 막말 발언…진중권 반응은?

엄성섭 앵커 막말 논란에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반응했다.

진중권 교수는 2월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충격. 쓰레기가 말을 하다니…"라는 글과 함께 "'TV조선 앵커, 생방송 도중 한국일보 기자에게 '쓰레기'"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했다.

앞서 TV조선 엄성섭 앵커는 11일 '엄성섭 윤슬기의 이슈격파' 생방송 중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발언 녹취록을 전달한 한국일보 기자를 거론하며 "쓰레기"라고 막말을 해 논란이 됐다.

이날 엄성섭 앵커는 녹취한 내용을 새정치민주연합 측에 건넨 한국일보 이야기가 나오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입수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녹취록은 올바른 경로로 입수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엄성섭 앵커는 이어 “타사 언론에 이익을 주고… 무슨 새정치민주연합의 정보원도 아니고”라며 “기자가 이게 기자에요? 완전 쓰레기지, 거의”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불거지자 TV조선 측은 방송이 끝남과 동시에 '방송 진행 중 다소 적절치 않은 표현이 나오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는 사과 자막을 내보냈다.

엄성섭 앵커는 또 12일 방송을 통해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관련 보도에 앞서 "먼저 사과의 말씀부터 전해드립니다. 어제 이 시간에 이완구 총리 후보자 녹음 파일 논란과 관련해 방송에서는 해서는 안될 부적절한 표현을 쓴 점 사과드립니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어 엄성섭 앵커는 "그리고 한국일보 기자 분에게도 정중히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좀 더 신중하고 정중한 방송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고 고개 숙였다.

인터넷팀 조정남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