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땐 서울∼속초 90분 소요 강원도 현안사업인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강원도에 따르면 한국교통연구원 등 연구용역팀이 실시한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의 비용대비 편익분석(B/C)이 0.97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B/C가 1 이상이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동서고속화철도는 1987년 대선 후보였던 노태우 전 대통령이 공약으로 처음 제시한 이후 선거철마다 단골 선거공약으로 제시됐다. 하지만 2001년, 2010년, 2012년 등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예비타당성 조사 때 B/C가 0.49∼0.75로 낮아 공론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경제성 분석에서 연구 용역팀은 주중·주말·성수기 관광 수요를 추가로 반영한 신규 교통 데이터베이스를 적용하고, 교량연장 최소화와 정거장 시설규모 축소 등으로 절감된 수준의 사업비를 반영했다.
또 용산∼속초 구간 14개 정차역을 1일 36회에 걸쳐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합리적인 운행계획을 마련하고, ITX·경춘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교통량이 증가한 내용을 반영했다. 이에 더해 개정된 예비타당성 조사 표준지침(공사 기준단가 현실화 등)을 적용, 1.0에 가까운 B/C를 도출해 냈다.
춘천∼속초 철도가 완공되면 90분 이내에 서울∼춘천∼속초 간 이동이 가능해진다. 도는 용산∼속초 구간 14개 정차역을 1일 36회에 걸쳐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합리적인 운행계획을 마련하고, ITX·경춘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교통량이 증가한 내용을 반영했다.
동서철도 수송능력 강화로 국가 경제의 새로운 활력이 될 뿐만 아니라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중국대륙관통철도(TCR), 나아가 북극항로를 연결하는 최적 노선을 제공, 북방경제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춘천∼속초 철도가 앞으로 동해 북부선을 통해 TSR·TCR 및 북극항로로 연결되면 러시아, 유럽, 중국과의 관광활성화는 물론 자원 교역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예비타당성에 이번 용역결과가 반영되도록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올해 확보한 예산으로 하반기에 기본계획용역이 착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춘천=박연직 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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