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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교수와 학생간 성행위 금지'-애인관계도 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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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2-06 10:39:14 수정 : 2015-02-06 21: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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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버드대학이 이번 주부터 교수와 학생 간의 성관계는 물론이고 연애도 금지했다.

AFP통신은 5일(현지시간) 하버드대학이 '교수는 자신의 지도학생과 잠자리를 할 수 없다'는 기존 학칙이 있지만 관련 내용을 더 확실히 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학칙 개정을 담당한 애나 코웬호벤 커뮤니케이션학 교수는 "교수는 학생과 보통의 이성관계를 맺길 바라겠지만 교수와 학생 사이의 불평등한 위치는 이런 바람을 실현하지 않는다"고 했다.

교수는 학생과의 성적 행위가 합의에 의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 반면 학생 은 전혀 다르게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개정된 학칙을 보면 '학부생과 교수의 연인관계나 성적관계를 금한다'고 명시됐다.

하버드대학은 이를 어길 경우 어떤 처벌을 받는 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버드의 이번 학칙 개정은 미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로 보인다.

미 정부는 지난해 5월 교내 성폭행·추행에 대한 항의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는 학교 55개의 명단을 공개했다. 하버드도 이름을 올렸다.

 미국 내 대부분의 대학은 하버드의 이전 학칙과 비슷하게 교수와 그가 직접 지도하는 학생 간의 관계만을 제재하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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