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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국내 최연소 女警, 180cm 강도 현장에서 체포

입력 : 2015-02-03 16:39:56 수정 : 2015-02-03 16: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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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중앙경찰학교를 마칠 당시 우정수 순경의 모습
우리나라 경찰관 중 최연소인 19세 여자 경찰관이 180cm에 달하는 강도를 현장에서 체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3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삼산지구대 소속 우정수(19·여) 순경은 지난 2일 오후 2시 15분쯤 선임 이동현(40) 경사와 함께 순찰을 돌다가 삼산동 모 고시텔에 흉기를 든 강도가 들었다는 신고를 접했다.

이에 현장으로 출동한 우 순경은 신용카드 4장과 휴대전화 등을 빼앗은 뒤  인근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하던 A(43)씨를 2시 18분쯤 검거했다.

고시텔 주인은 "하얀색 점퍼를 입고 키가 180㎝가량인 강도가 현금카드와 스마트폰 등을 빼앗아 달아났으며 현금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냈다"고 신고했다. 우 순경은 강도가 빨리 현금 인출을 시도할 것으로 보고 가까운 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집중적으로 수색, 200m가량 떨어진 은행 ATM 앞에서 흰 파카를 착용하고 체격이 좋은 용의자를 발견했다.

우 순경과 이 경사는 뒤에서 접근해 돈을 찾고 있던 용의자의 팔을 잡아 제압한 뒤 추궁하자 범행을 자백받았다.

현재 만 19세인 우 순경(1995년생 ) 지난해 8월 순경으로 임용됐으며 우리나라 경찰관 중에 가장 어리다.

중학생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졸업학력을 취득한 우 순경은 친구들이 대학수능시험에 바쁠 2013년 경찰시험을 쳤다.

우정수 순경은 "공부를 빨리 마치고 일찍이 꿈을 찾고 싶다는 생각에 학교를 그만뒀다"면서 "대입을 포함해 진로와 관련해 여러 방향을 고민하다가 경찰시험을 준비했고, 운 좋게 한 번에 합격했다"고 했다.

우 순경이 근무하는 삼산지구대는 울산 최대 유흥가를 담당하는 까닭에 치안이나 민원 수요가 가장 많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제공=울산 남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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