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민정 아나운서, "남편 조기영과 부부싸움 후 병나발 불었다" 고백
고민정 아나운서가 남편 조기영과 있었던 사랑싸움 일화를 밝혔다.
29일 저녁 방송된 KBS2 '결혼이야기'에서는 시인 조기영과 고민정 아나운서의 결혼 뒷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고민정 아나운서는 신혼시절에 남편 조기영과 다투고 소주 병나발을 불었던 사연을 고백했다.
고민정 아나운서는 "남편은 싸우면 말을 안 하는 타입이다. 말을 안 하니까 날 무시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화가 났다는 것을 어필하려고 일부러 냉장고 문을 덜컥 열어서 소주병을 꺼냈는데 남편은 꼼짝도 안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고민정 아나운서는 "원래는 마실 생각이 없었는데 남편이 아무런 반응이 없어서 '병나발을 불어야겠다' 싶어 혼자 벌컥벌컥 마셨다. 한방에 한 병을 마셨다"고 폭로했다.
한편 고민정 아나운서와 조기영 시인은 '결혼이야기'로 첫 동반 MC를 맡아 호흡을 맞췄다. 고민정 아나운서는 대학시절 선배였던 조기영 시인이 강직성 척추염이란 희귀병을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랑으로 곁을 지키며 지난 2005년 10월 11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했다.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인터넷팀 김은혜 기자 ke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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