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디저트로 구성된 명절 선물세트 수요가 부쩍 늘어 각 백화점은 올해 설을 앞두고 디저트 선물세트 구색을 강화했다.
롯데백화점은 성심당, 김영모과자점, 안스베이커리, 이성당, 베비에르, 빵드깜빠뉴 등 6개 유명 빵집의 디저트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앞서 성심당, 김영모과자점, 안스베이커리 세트를 지난해 추석에 판매했는데 반응이 좋아 '빵집 세트' 품목을 늘렸다. 전체 디저트 선물세트 품목 수도 작년 설보다 약 20% 확대했다.

황슬기 롯데백화점 식품부문 델리카담당 수석바이어는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합리적인 가격의 디저트 선물세트를 구매하려는 고객이 많아 다양한 품목의 디저트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유명 셰프의 디저트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디저트 바 '디저트리'를 운영하는 이현희 파티시에의 프랑스 디저트 '뫼흐뵈이유'(3만1천500원·1만7천500원), 김민경 파티시에의 '레트엔느 에클레어 세트'(3만1천원) 등이다.
백화점에 입점해 인기를 끈 디저트도 설 선물세트로 기획했다. '몽슈슈 도지마롤 세트'(2만6천원·6만2천500원)', '제니베이커리 쿠키세트'(2만1천원), '전주 PNB풍년제과 세트'(3만8천500원) 등을 선보인다.
불황에도 디저트 부문은 매출이 10% 이상 신장하고 있으며, 디저트는 보관과 배달이 쉬워 선물세트 수요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고 백화점은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설 현대백화점에서 디저트를 포함한 델리 부문 선물세트 매출 신장률은 37.8%를 기록, 전체 선물세트 신장률(12.2%)을 크게 웃돌았다.
신세계백화점도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작년 설보다 고급 디저트 품목을 20∼30% 늘렸다.

주요 상품은 마카롱과 초콜릿이 든 '라뒤레 클래식 기프트 세트'(7만8천원), 인기 초콜릿과 쿠키를 한데 모은 '로이스 컬렉션 블루'(6만원), 도지마롤과 후르츠롤 등이 든 '몽슈슈 설 기프트 복주머니'(6만4천원) 등이다.
또 수제캔디를 직접 골라 구성하는 '파파버블 기프트 세트'(2만원), 마들렌과 쿠키 세트인 '더 메나쥬리 마들렌&쿠키 세트'(4만9천400원), 코코아와 캐러멜이 어우러진 '가렛팝콘 코코카라멜 크리스프'(3만8천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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