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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있는 사랑' 이시영, 엄태웅-이수혁 보는 '다른 눈길'

입력 : 2015-01-26 09:48:47 수정 : 2015-01-26 1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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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이시영이 시간과 대상에 따라 완전히 달라진 눈빛으로 두 남자를 향한 마음을 확연하게 짐작하게 했다.

종영까지 단 4회를 남겨둔 채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tvN 월화 드라마 '일리 있는 사랑(극본 김도우, 연출 한지승)'에서 열연하고 있는 이시영은 각 각 엄태웅(장희태 역), 이수혁(김준 역)을 향한 완연히 다른 눈빛으로 그간 일리의 감정 변화를 한 눈에 알 수 있게 했다.

26일 공개된 사진 속에는 각각 고등학교 시절의 일리와 현재 희태와 이혼을 앞두고 준과 넘어질 듯 위태롭게 만남고 있는 현재 일리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여고생 일리는 그 자체로 풋풋했다. 희태를 처음 만나 운명이라 직감하고 저돌적으로 돌진하던 소녀의 면모 그대로 눈에는 엉뚱함과 호기심을 담고 있었다. 자신의 마음에 조금의 의구심도 들지 않는 듯 당차 보인다.

반면 예기치 못한 헤어짐 뒤 7년 만에 정말 운명처럼 만나 결혼에 성공, 또다시 7년이라는 세월을 부부로 살다 다른 남자에게도 마음을 주게 된 것을 들켜 이혼이라는 현실 앞에 선 현재 일리는 어딘지 지쳐 보였다. 

희태를 보는 눈 역시 예전에 설렘이 아닌 오롯한 현실을 보여주는 듯했다. 7년간의 결혼생활이 단지 일리와 희태가 아닌, 서로의 가족들까지 책임지게 되며 홀로 고단한 짐을 지어왔던 일리를 짐작하게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마지막 사진에서는 새롭게 시작했지만 자신도 완전히 인정하지 못한 준을 향한 일리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일리를 둘러싼 복잡한 상황들에도 불구하고 둘은 막 풋사랑을 시작한 터였다.

일리는 처음으로 연애의 즐거움과 불안함을 느끼며 매일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지만, 현실에 완전히 눈을 감지는 못한 채 일말의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

위에서 언급된 각 모습처럼 이시영은 한 인물의 시간 흐름과 상황 변화를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과하지 않게 완급을 조절한 연기는 일리를 화면 밖으로 끌어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일리의 지극히 평범한 일상에 찾아온 폭풍 같은 혼돈을 이해하게 했다.

'일리있는 사랑'은 매주 월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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