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쎄씨봉' 오근태는 누구? 정우가 연기한 80년대판 응사 '쓰레기'
영화 '쎄시봉'의 등장인물 '오근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 쎄시봉은 한국 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이장희 등을 배출한 음악 감상실 '쎄시봉' 이야기를 그렸다. 전설의 듀엣 '트윈폴리오'의 탄생 비화와 그들의 뮤즈를 둘러싼 애틋한 이야기로 관객들의 사로잡을 예정이다.
영화 쎄시봉은 당시 대중 음악계의 신성으로 떠오른 트윈폴리오(윤형주, 송창식)가 사실 3명의 '트리오'였다는 가정에서 시작한다. 트윈폴리오의 실존 인물인 가수 윤형주와 송창식에 가상 인물 '오근태'가 더해졌다.
영화 쎄시봉에서 오근태 역을 맡은 배우 김윤석과 정우는 현재 오근태와 젊은 오근태를 맡아 2인 1역을 보여줄 예정이다. 영화 쎄시봉은 트윈폴리오의 가상 인물 오근태는 영화가 주목받으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에 '응사앓이'를 이끌어낸 정우는 tvN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무심한 경상도 출신 의대생 쓰레기 역으로 상남자와 로맨티스트를 오가는 독특한 매력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여심을 뒤흔들었다.
정우가 연기한 오근태는 이장희에게 발탁되어 트리오 쎄시봉에 합류한 통영 촌놈으로 '쎄시봉'에서 만난 민자영(한효주)에 첫눈에 반해 음악을 시작한 순정남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현석 감독은 "20대 배우를 선택할 때는 윤형주, 송창식 사이에서 완충제 같은 역할을 하면서 순애보를 드러내는 캐릭터의 매력을 잘 살려낼 수 있는 '연기 잘 하는 배우'가 캐스팅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의심의 여지없이 정우를 선택했다"는 말로 강한 신뢰감을 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에서는 트리오 쎄시봉 멤버가 되어 통기타를 연주하는 모습부터 비 오는 날 한쪽 어깨가 다 젖도록 첫사랑 자영에게 우산을 기울여 씌워주는 다정다감한 면모까지 담아내 눈길을 끈다. 정우는 사랑하는 그녀의 말 한마디에도 가슴 설레어 하는 순진함은 물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행동하는 우직함으로 다시 한번 대한민국 여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더불어 실존인물인 가수 이장희(장현성-진구), 조영남(김인권), 윤형주(강하늘), 송창식(조복래)의 싱크로율도 영화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인터넷팀 김은혜 기자 ke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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