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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안돼요! 키스? 돼요!'…기차역 이색 표지판

입력 : 2015-01-22 11:30:25 수정 : 2015-02-07 03: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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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랭커셔주에 있는 프레스턴 기차역이 현지인 사이에서 ‘로맨틱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역 앞에 세워진 표지판이 이유다.

지난 21일(현지시각) 영국 미러 등 외신들에 따르면 프레스턴 기차역 앞에는 ‘No Parking, Kiss & Ride’라고 적힌 파란 표지판 하나가 서 있다. 이 표지판에는 무슨 의미가 담긴 것일까.

표지판이 서 있는 곳은 원래 여행객들이 차에서 내리는 구역이며, 하차한 이들이 자신을 바래다준 사람들과 인사하느라 혼잡이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철도회사 측은 혼잡을 지양하고, 여행의 로맨틱한 분위기 고양을 위해 'No Parking, Kiss & Ride'라고 적힌 표지판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Kiss & Ride’ 표지판은 의외로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역에 들르는 사람들은 저마다 표지판 옆에서 낭만적인 키스를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는 표지판 사진을 찍은 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하기도 했다.

몇몇 네티즌들은 “만약 우리가 여행객들을 데려다 주고 키스하지 않으면 벌금을 물어야 하느냐”며 농담을 건네고 있다. 일부는 “전혀 모르는 사람과는 키스하면 안 된다”고 '주의'를 당부해 웃음을 자아냈다.

버진 철도회사 관계자는 “프레스턴에서 낭만적인 장소로 떠오를 것이라 생각한다”며 “여행객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안겨줄 수 있는 곳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미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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