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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모디아노 작품세계 속으로

입력 : 2015-01-18 21:07:05 수정 : 2015-01-18 21: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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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프랑스문화원 21일 강연회 개최
김화영 고려대 명예교수 초청·소개
전 세계 문인과 독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2014년도 노벨문학상은 프랑스 소설가 파트리크 모디아노(70)한테 돌아갔다. 모디아노는 프랑스 국적자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15번째 작가가 되었고, ‘문학대국’ 프랑스는 노벨문학상 수상자 수에서 2위 미국(11명)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모디아노가 노벨문학상 수상자라는 건 알아도 그의 작품세계에 대해선 잘 모르는 국내 독자들을 위해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주한프랑스문화원(원장 다니엘 올리비에)은 21일 오후 7시 문학평론가이자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인 김화영(74) 고려대 명예교수를 초청해 ‘모디아노의 작품세계’란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한다.

프랑스문화원에 따르면 모디아노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라는 소설로 유명한 마르셀 프루스트(1871∼1922) 이후 가장 위대한 프랑스 작가로 불린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태어난 그의 작품은 나치 독일이 유럽을 점령한 시절을 떠올리게 만드는 ‘기억의 예술’을 보여줬다는 평을 얻고 있다.나치 점령기에 관한 기억과 기억상실에 대한 의문은 모디아노가 다루는 주요 테마로, 그의 소설에 끊임없이 등장한다.

강연자로 나서는 김 명예교수는 프랑스 프로방스대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고, 1974년부터 30년 넘게 고려대 불문과 강단에 섰다. 장 그르니에, 생텍쥐베리, 알베르 카뮈 등 프랑스 작가들의 작품 번역에 40년 이상을 쏟았다. 모디아노의 소설을 한국어로 옮겨 국내 독자들에게 처음 선보인 이도 김 명예교수다.

프랑스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공쿠르상을 받은 대표작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를 비롯해 ‘한밤의 사고’, ‘도라 브루더’, ‘혈통’ 등 국내에 소개된 모디아노의 작품 대부분을 펴낸 도서출판 문학동네가 공동으로 행사를 주관한다. 강연은 한국어와 프랑스어로 진행하며 동시통역을 제공한다. 장소는 서울 중구 칠패로 우리빌딩 18층 프랑스문화원 강의실이다. (02)317-8564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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