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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온성도 땀 흡수기능도…일부제품 '무늬만 발열내의'

입력 : 2015-01-15 20:35:46 수정 : 2015-01-16 01: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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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서울YMCA, 18개 제품 가격·품질 비교·분석 시중에서 많이 팔리는 발열내의 제품 중 일부는 보온성이 떨어지고 땀 흡수 기능도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와 서울YWCA는 발열·항균 등 기능성 속옷 18개 제품과 일반 속옷 3개 제품의 가격과 품질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발열 기능이 표시된 10개 제품은 일반 속옷보다 평균 1.8도 더 따뜻했다. 그러나 입기만 하면 체감온도가 상승하는 것은 아니었으며, 적외선이나 땀 흡수라는 조건이 충족돼야 발열이 일어났다.

서울YWCA 관계자는 “섬유는 소재별로 편차가 있지만 수분을 흡수하면 대부분 발열이 일어나게 된다”며 “따라서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이거나 피부가 건성이거나 활동량이 적은 사람에게는 발열 효과가 미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속옷 제품의 가격과 성능은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기능인 보온성 시험에서 조사 대상 21개 제품 가운데 비너스 V스포츠(4만9000원·신영와코루), 비너스 플라이히트(7만8000원·신영와코루), 마이크로 모달 상의(3만2000원·남영비비안), 르네즈 TRY 발열내의 남내복 3호(1만9900원·쌍방울트라이) 4개 제품은 보온성이 10%대 초반에 그쳤다. 반면 엑스트라 웜 크루넥T(2만4900원·유니클로), 와우웜 메가히트(7만원·좋은사람들)는 보온성이 30%를 웃돌아 체온 손실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땀을 신속히 흡수하고 단시간에 외부로 배출해 건조하는 ‘흡한속건’ 기능이 표시된 6개 제품 중 히트필 DZ스포츠인팅 9부 상하의(2만5600원·이마트데이즈), 옴니히트(9만원·컬럼비아), 우먼스 웜바디 상하 세트(5만6000원·K2), 보디히트 U넥 9부 여상하 3호(4만5000원·BYC) 4개 제품은 건조 성능은 괜찮았으나 수분 흡수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트라히트 발열 보온내의(1만9800원·롯데마트 베이직아이콘)와 와우웜 메가히트 2개 제품만 땀 흡수와 건조 성능이 모두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항균 기능 표시 10개 제품 중 절반인 5개 제품은 해당 성능이 일반 내의 제품과 별 차이가 없었다. 해당 제품은 보디히트 U넥 9부 여상하 3호(BYC), 비너스 플라이히트(신영와코루), 웜히트 긴팔 라운드넥·레깅스 9부(이랜드스파오), 옴니히트(컬럼비아), 우먼스 웜바디 상하세트(K2)다.

세종=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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