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술자리가 많은 때다. 송년회가 끝나기 무섭게 신년회가 계속되면서 쌓인 숙취가 해소되지 않아 지친 이들이 많다. 연초부터 숙취로 고생하는 이들을 위해 숙취해소 비법을 소개한다.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 섭취=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미리 먹으면 체내에 단백질 막이 형성돼 알코올의 흡수를 억제할 수 있다. 특히, 계란에는 숙취의 원인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시스테인과 간 해독을 돕는 레시틴이 들어있어 숙취 해소에 좋다.
◆육류 안주는 피할 것=고기 안주는 알코올 분해를 방해한다. 간이 육류 소화와 동시에 알코올 분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알코올 분해 속도가 더뎌질 수밖에 없다.
◆충분한 수분 섭취=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하면 체내에 남아있는 알코올 성분 분해를 도와 자연스럽게 소변으로 배출되도록 해준다. 술을 마시는 동안에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면 평소보다 쉽게 취하지 않을 수 있고, 다음날의 두통을 완화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지압 이용=숙취로 인한 두통에 시달린다면, 솔곡(귀에서 정수리 방향으로 4~5cm 위)이나 백회 (양쪽 귀의 꼭지점이 만나는 선상에서 양미간 중앙을 이은 선과 만나는 점)를 자극하면 완화된다.
이러한 방법을 동원해도 숙취가 쉽게 해소되지 않거나, 이런 방법이 귀찮은 이들에게는 숙취해소제를 추천한다. 숙취해소제는 알코올을 직접 분해하는 것이 아니라 간을 자극해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인 ADH를 내보내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보다 빠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음주하기 약 1시간 전 숙취해소제를 미리 마시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은 헛개를 이용한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우콘파워이나 레디큐 등 울금을 주성분으로 하는 숙취해소제도 약진을 보이고 있다. 카레의 주재료인 울금에 들어있는 커큐민 성분이 숙취해소에 뛰어난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지며 많은 소비자들이 찾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일본 숙취해소시장 1위 제품인 ‘우콘파워’ 드링크 제품이 국내에 출시되면서 숙취해소제 시장의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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