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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진짜 전쟁”… 슈틸리케號 8강전 해법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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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체 쿠웨이트에 졸전끝 진땀승… 이대로는 한수위 호주 감당못해
공수 조직력·골 결정력 정비 시급
“이제부터 진짜 전쟁이다.”

55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리는 축구대표팀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2015 호주아시안컵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보여준 슈틸리케호의 경기 내용과 경기력 등이 실망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오만(세계랭킹 93위)과의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둔 대표팀(세계랭킹 69위)은 약체로 평가되는 쿠웨이트(세계랭킹 124위)와의 2차전에선 졸전 끝에 간신히 1-0으로 이겼다. 경기내용 면에서는 진 거나 다름없었다. 2연승(승점 6)으로 8강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경기력은 수준 이하였다. 슈틸리케 감독도 “더 이상 우리는 우승후보가 아니다”고 실망감을 드러냈을 정도다. 대회 기간에 사령탑이 팀을 비판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55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 탈환에 나선 신태용(왼쪽) 코치를 비롯한 기성용(가운데), 차두리 등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4일 호주 브리즈번 페리파크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회복훈련을 하고 있다. 8강 진출을 확정 지은 대표팀은 오는 17일 오후 6시(한국시각) 호주와 A조 수위 자리를 놓고 일전을 벌인다.
브리즈번=연합뉴스
1, 2차전에서 베스트 11은 무려 7명이나 바뀌었다. 파격적인 플랜B를 강행해야 했다. 감기 몸살을 앓고 있는 손흥민(레버쿠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구자철(마인츠05) 등 주축 선수들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 대표팀은 쿠웨이트전에서 전반 볼 점유율 50.8%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에는 체력적인 열세를 보인 끝에 볼 점유율이 46.4%로 뚝 떨어졌다.

전·후반 슈팅수는 11개로 같았다. 4-3-3전술로 나선 대표팀은 슈틸리케 감독이 기피하는 횡패스나 백패스로 상대를 수세적으로 회피,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하지 못했다. 슈틸리케호가 지향해온 적극적인 점유율 축구에서 궤도를 벗어난 게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홈팀 호주(세계랭킹 100위)와의 본선리그 최종 3차전(17일 오후 6시)을 남겨두고 있는 슈틸리케호는 최대의 위기다. 호주는 쿠웨이트를 4-1, 오만을 4-0으로 완파하며 두 경기에서 무려 8골을 터뜨리는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조별리그 최종전 호주전을 필두로 8강 상대는 오만, 쿠웨이트와는 차원이 다르다. 이제부터는 진짜 전쟁이다. 현재의 공수 조직력으로는 답이 없다. 공수에 걸쳐 대대적인 수술과 정신력 재무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게다가 대표팀의 핵심전력인 이청용(볼턴)이 정강이 부상으로 14일 귀국 조치되면서 대회 전에 구상했던 플랜A는 무너졌다.

8강전 이후를 바라보고 새로운 플랜A를 짜야 할 판이다. 수비 조직력에 대한 문제, 공격의 다양성, 골 결정력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수두룩하다. 슈틸리케 감독의 위기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한편 대표팀은 이날 캔버라를 떠나 오후 호주와의 결전지인 브리즈번에 도착해 회복 훈련을 실시했다. 현재 대표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이다. 호주전에는 손흥민, 구자철 등 쿠웨이트전에 나서지 못한 주축 선수들이 대거 출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슈틸리케 감독은 “호주전까지 나흘간의 여유를 최대한 이용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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