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안컵 한국 쿠웨이트 꺾고 1대 0 승리...조 1위 가능성은?
아시안컵 한국 쿠웨이트 경기에서 한국이 쿠웨이트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대한민국은 13일 오후 4시 2015 AFC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전반 36분 남태희(23·레퀴야)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10일 있었던 오만과의 1차전에 이어 2연승이다.
2연승을 거둔 한국은 최소한 조 2위를 확보해 호주와 3차전 결과에 관계없이 1996년 대회부터 6회 연속 8강에 올랐다.
이청용이 오른쪽 정강이 부상으로 대회를 마감하고, 손흥민과 구자철, 김진규 골키퍼가 감기 기운으로 결장한 가운데, 대표팀은 A조 최약체로 평가받는 쿠웨이트를 상대로 고전했다. 이근호를 최전방에 김민우와 남태희를 좌우 날개로 기용했는데,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30분 이근호가 첫 슈팅을 기록한 대표팀은 6분 뒤 두 번째 슈팅을 결승골로 연결했다. 차두리가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고, 남태희가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기록한 뒤 배수의 진을 친 쿠웨이트에 오히려 밀렸다.
후반 4분 쿠웨이트 알리 마크시드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고, 장현수와 김영권, 중앙 수비진의 호흡이 맞지 않아 여러 차례 위기를 자초했다.
대표팀은 후반 막판 남태희를 빼고 한국영을 투입하며 수비 강화에 나선 끝에 1골 차 승리를 지켰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개최국 호주가 오만을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나란히 2연승을 달린 우리 대표팀과 호주는 오는 17일 브리즈번에서 조별리그 최종전을 갖고 조 1위를 가린다.
인터넷팀 이소은 기자 ls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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