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존슨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프랑스 파리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Charlie Hebdo)에 대한 테러, 호주 시드니 인질극 사태, 캐나다 오타와 의회 총격 사건 등을 거론하면서 이 같은 보안강화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존슨 장관은 "파리 주간지 테러처럼 아직 미 본토를 겨냥한 구체적이고 믿을 만한 테러 위협은 없다"면서 "이번 조치는 예방적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9천500여 개 연방정부 시설을 감시하는 연방보호국(FPS)과 공항시설을 담당하는 교통안전국(TSA)이 건물 및 시설 출입자, 승객, 수하물 등에 대한 임시 수색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존슨 장관은 또 지난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 테러 규탄 거리행진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불참해 비판을 받는 것을 의식한 듯 "미국은 프랑스 및 다른 동맹과 지속적으로 (테러에 관한) 정보를 공유해 나갈 것"이라면서 "국토안보부와 연방수사국(FBI)이 주 정부 및 지방 정부에 테러 위협에 관해 지속적으로 공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안보부와 FBI는 앞서 지난 9일 산하 1만8천여 기관에 보낸 긴급 공동 공지문에서 파리 주간지 테러범이 알카에다 및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연계돼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고서 "이번 파리 테러범들은 소형 화기를 동원했던 이전의 테러범들과 달리 첨단 무기를 다루는 뛰어난 솜씨를 보였고 자신만만하게 행동했다"며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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