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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시험방식·생활환경 대비 꼼꼼히 준비를

입력 : 2015-01-11 20:06:19 수정 : 2015-01-11 20: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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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중학생 학부모 위한 체크리스트
자녀의 중학교 진학을 앞둔 초등학교 6학년 학부모들은 자녀가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하곤 한다. ‘중학교 1학년 성적이 입시를 좌우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 시기에 정립한 공부습관과 생활습관이 앞으로의 학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예비 중1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초등과정보다 늘어난 교과목과 달라진 시험 방식, 교복착용이나 등·하교 시간과 같은 생활 환경의 변화 등을 미리 점검하는 꼼꼼한 입학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2009교육개정안에 따라 2013년도에 처음 시행된 교육과정은 미리 숙지해두는 것이 좋다. 지필평가에서 서술형 문제가 30% 이상으로 늘어나 문제이해력과 서술능력이 중요해졌으며, 입학사정관 전형이나 자기주도학습 전형의 참고자료로 활용되는 창의적 체험 활동도 미리 신경을 써 준비해야 한다. 학교별로 중간 지필평가를 시행하지 않는 등 재량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는 내용이 있으므로 자녀가 입학하게 될 학교의 방침에 대해 미리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예비 중1 학부모들을 위해 중학교 학사 과정과 생활지도 노하우 등을 알아두면 도움이 될 사항을 교육기업 위버스마인드의 뇌새김 교육연구소 도움을 받아 알아봤다.

중학교에 입학한 뒤부터는 다양한 학교활동을 바탕으로 한 수행평가도 내신에 함께 반영된다. 사진은 서울 금천구 문성중학교 학생들이 학교에서 전자기타와 드럼 연주를 연습하는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중학교 학사과정 미리 보기

예비 중1 자녀를 둔 많은 학부모들이 겨울방학 동안 중학교 과정을 선행학습해야 한다고 생각해 학원부터 등록하곤 한다. 그러나 중학교 교육과정 대부분은 초등학교 교육과정과 연계돼 있기 때문에 초등학교 과정을 제대로 마무리하는 것이 먼저다. 국어에서 잘 이해하지 못했던 단어와 수학의 개념 정도는 자녀와 함께 점검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2월 중순경 중학교에서는 입학 예정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 편성 배치고사를 실시한다. 학교에 따라 영어와 수학 2과목만 평가하기도 하고, 예체능을 포함한 전과목을 실시하기도 하므로 입학예정인 학교의 전형을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확인하자. 내신에 반영되는 시험이 아니므로 크게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좋은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감 있는 중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것도 좋다.

입학 후 3월 중에는 전국단위 진단평가를 치른다. 이전 학사과정에서 배운 내용의 성취수준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전국단위로 실시된다. 난이도도 높지 않고 내신에도 반영되지 않는 시험이다. 초등학교 6학년 동안 배운 내용들을 잘 기억하고 있는지 확인해보는 데 의의를 두고 전년도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실수하지 않도록 지도하자.

4월에는 전국 중학생 영어듣기 능력 평가가 실시된다. 내신에 반영되는 첫 번째 시험이므로 어떤 유형으로 출제되는지 미리 파악하고 기출문제를 1, 2회 풀어본다. 잘 들리지 않는 단어와 낯선 표현은 따로 메모해 학습하고 부모와 역할을 나누어 지문을 읽으면서 대화의 상황이나 표현을 익히도록 한다.

학기별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치른다는 건 모든 학부모가 기본으로 아는 사실이지만, 교육청이나 학교에 따라 중간고사를 치르지 않는 학교도 있다. 내신성적은 지필평가와 수행평가를 함께 반영하므로 어느 것 하나 소홀해서는 안 된다. 최근 대부분 학교에서 수행평가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이니 평소 과제물 관리를 꼼꼼히 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는 것이 좋다.

중학교부터는 시험을 치를 때 OMR카드에 마킹하는 방식을 처음 접하게 된다. 사진은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중 1, 2년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 시도연합 학력평가’를 학생들이 치르고 있는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예비 중1 생활지도 이렇게


자녀가 중학교에 입학하면 생활지도에 보다 신경 써야 한다. 초등학교 때 자유로운 머리스타일이었지만 중학교부터는 단정하게 정리하게 되는데, 특히 예비소집일이나 반배치고사 때부터 미리 밝은 염색머리는 어두운 색으로, 파마도 단정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다.

중학교에 진학하게 되면 수업시간도 달라지는데, 한 교시당 45분으로 초등학교 때보다 5분씩 늘어난다. 등교시간은 빨라지고 하교시간은 늦어지는 탓에 집중력과 체력이 떨어지기 쉽다. 국어와 영어, 수학 공부만큼 운동에도 신경 써서 중학교 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체력도 길러주는 것이 좋다.

중학교 교사들은 교과서 외에 보조교재로 프린트물을 나누어주고 과제나 수행평가 자료로 활용한다. 과목별로 선생님이 나누어 주는 프린트물과 수행평가 자료를 빠짐없이 정리할 수 있는 파일이나 노트를 마련해주자. 이때 노트 필기가 낯선 아이를 위해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어떤 부분을 노트해 두면 좋을지 필기하는 법을 가르쳐주고 칭찬해주면서 자신만의 필기법을 갖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중학교 시험부터 시험지를 다 풀고 컴퓨터 사인펜을 사용해 OMR 답안에 마킹하는 방식을 처음 접하게 된다. 시험시간에 OMR카드에 마킹할 시간을 남겨두고 문제풀이를 마무리 해야 한다는 점도 미리 일러주자.

뇌새김 교육연구소 최재호 소장은 “중학교 첫 중간고사에서 많은 학생들이 달라진 시험 환경과 부담감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점수나 등수와 같은 결과보다는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이의 노력을 칭찬해 주고, 생각보다 낮은 점수를 받아와도 섣불리 나무라거나 화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움주신 분:위버스마인드 뇌새김 교육연구소

최재호 소장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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