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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 극 오가는 조울증, 증상과 치료법은?

입력 : 2015-01-08 11:38:03 수정 : 2015-01-08 11: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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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병으로의 여행/박원명 외 지음/시그마북스/1만2000원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원명 교수가 조울병(양극성장애) 환자와 가족, 그리고 일반인을 위한 책 ‘조울병으로의 여행’을 펴냈다. 현재 대한우울조울병학회장을 맡고 있는 박 교수 외에도 계요병원 손인기 부장, 국립나주병원 윤보현 부장, 강북삼성병원 신영철 교수가 집필에 동참했다. 전국 주요 병원에 근무하는 32명의 양극성장애 전문가도 함께했다.

책은 우리가 조울병에 관해 꼭 알아야 될 조울병의 정의, 진단, 치료와 가족들의 대처 등 상세한 지식들을 담고 있다. 조울병의 정확한 명칭은 ‘양극성장애’다. 조증과 우울증, 서로 양극단에 위치한 두 상태가 불규칙적으로 반복해서 또는 뒤섞여서 나타난다. 대중적으로는 ‘조울증’, ‘조울병’이라는 말로 더 익숙하다. 양극성장애는 대개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 처음 발병해서 일생 동안 여러 차례 재발한다. 재발을 거듭할수록 재발 간격이 짧아진다. 전체 인구의 1∼3% 정도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전체 3부로 구성된 책의 1부는 조울병에 대해서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을 요약, 정리했다. 2부는 조울병의 다양한 모습을 이해할 수 있도록 조울병을 앓았던 각계각층 유명인들의 이야기로 구성했다. 3부는 국내 유수 대학과 병원의 조울병 전문가들인 저자들이 설문을 통해 조울병에 궁금한 사항들을 수집하여 꼭 설명이 필요한 것들로만 질문을 구성했다. 각 질문에 답을 작성한 뒤 다른 전문가가 그 답을 검증하는 과정을 마치 논문을 집필하듯 신중하게 진행함으로써 비전문가는 물론 전문가도 참고할 수 있게 했다.

저자들이 책을 통해 전하려는 핵심 메시지는 “조울병은 결코 불치병이 아니며 적절한 양질의 치료를 통하여 얼마든지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다”라는 것이다. 박 교수는 “환자와 가족 그리고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춘 적절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에 펴낸 책은 그러한 고민의 결과”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기존에 환자를 위한 안내서인 ‘양극성장애 극복 가이드-조울병 치유로 가는 길’(2013)과 환자 가족을 위한 안내서인 ‘조울병 환자의 가족으로 살아가는 법’(2014)을 한국어로 번역해 출간한 바 있다. 2002년부터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를 위한 ‘한국형 양극성장애 약물치료 지침서’를 주기적으로 개정해 펴내는 중이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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