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첫 여성 패트리엇 포대장 탄생

이영미 소령 “영공수호 최선”

공군 최초의 여성 작전포대장이 된 이영미 소령이 패트리엇 미사일 발사대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공군 제공

공군 창군 이래 처음으로 전투 포대의 여군 포대장이 탄생했다.

공군 관계자는 6일 “학사장교 107기인 이영미(37) 소령이 중부지역의 한 패트리엇 미사일 부대의 신임 포대장으로 취임했다”며 “이 소령이 지휘하는 패트리엇 포대는 2012년 전력화된 공군의 최신 방공유도탄 전력”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군 방공포병 교육기관인 방공포병학교(방포교)에서 교관으로 활약한 여군 포대장은 있었지만, 교육부대의 지휘관이 아닌 실제 작전을 수행하는 전투 포대의 지휘관에 여군이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2002년 공군 학사장교로 임관한 이 소령은 제3방공유도탄여단 상황실장, 방포교 작전계획담당, 19전투비행단 대공방어대장 등을 거쳤으며 작전사령관 표창과 공군참모총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 소령은 “6·25 참전용사였던 할아버지와 공군 정비 준사관으로 근무했던 아버지처럼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길을 걷겠다는 생각으로 공군 학사장교로 지원했다”면서 “영공방위 임무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부대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선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