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내년 3월 ‘안전지킴이’ 양성사업이 추진된다. 직장인 등에 비해 비교적 안전대응교육을 받기 어려운 어린이, 여성, 노인, 결혼이민자가 대상이다. 울산시는 각 계층에 따라 맞춤형 단계별 안전교육을 진행, 안전불감증을 해소하고 재난대응능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울산대교 전망대에는 재난상황 관찰기와 무선기지국이 설치된다. 심정지환자의 소생률을 높이기 위한 ‘코드블루’ 전문대응팀도 운영한다. 자동제세동기가 설치된 곳의 관계자들에게 응급처치 교육을 해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 심폐소생술 및 자동제세동 응급처치를 하도록 하는 것이다.
셋째 자녀 이상을 둔 가정에 대한 지원은 확대된다. 내년 1월1일부터 기존 50만원이던 출산장려지원금을 100만원으로 늘려 지원한다. 상·하수도 사용료도 감면해준다. 2019년 말까지 가정당 한 달에 1만6000원 정도(15㎥)를 지원한다. 5인 가족의 한 달 평균 사용량인 30㎥의 절반 정도를 감면해주는 것이다. 24시간 아이돌봄 어린이집도 운영된다. 대형마트와 시장, 야간업종 증 근무시간이 불규칙한 직업의 부모를 둔 가정의 아이들을 위해서다. 어린이집은 구·군별로 모두 5곳에서 운영된다. 인원은 50명 정도다.
하수도 사용료는 올해보다 12% 인상된다.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하수시설의 투자 재원확보를 위한 요금 현실화에 따른 것이다. 울산시는 2013년 결산결과 52.26%의 인상요인이 발생했지만, 물가상승률과 시민가계 부담 최소화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월 평균 20㎥를 사용할 경우 하수도는 800원 추가된 7600원을 부담해야 한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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