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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학생 3만명 유치, 지방대 살린다

입력 : 2014-12-22 19:42:21 수정 : 2014-12-22 19: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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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화 특성화 전공등 개설 운영
79개大 264개 사업단 선정 지원
초청 장학생도 지방대 진학 유도
정부가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통해 지방대학의 학생 부족난을 해소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22일 지방대학 육성을 위해 2019년까지 3만1000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부분 수도권에 몰려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지방으로 분산해 국제화 기반을 갖추게 하고 글로벌 경쟁력도 높이겠다는 취지다. 외국인 유학생의 수가 2011년 이후 감소 추세여서 외국인 유학생 정주 여건도 개선한다. 교육부는 우선 국제화 특성화 사업으로 외국인 유학생을 향후 5년간 7600여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지역산업 및 특성화된 학문분야와의 연계를 통해 관련 전공을 개설, 유학생을 유치하는 방안이다. 국내 및 해외 글로벌 기업과의 진로개척 프로그램을 구성해 운영한다. 이를 위해 79개 지방대에 264개 사업단을 선정해 집중 지원한다.

교육부는 또 수도권 대학에 버금가는 경쟁력을 갖춘 지방대 우수학과를 집중 지원한다. 지방 대학을 대구·경북·강원권, 호남·제주권, 동남권(부산·울산·경남), 충청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누고, 권역별로 15개 학과를 학문 간 균형있게 선정해 총 60개 학과를 육성한다. 이 중 유학생 유치 여건을 갖춘 34개 학과를 최종 선발해 집중 지원한다. 이를 통해 약 9700명의 유학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또 지역선도대학을 중심으로 인근 대학 및 지자체, 연구단지 등이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축, 향후 5년간 1만3500여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생의 지방대학 진학을 유도하는 방안도 내년부터 실시한다. 정부 초청 장학생은 매년 70여개 대학 1300여명이 재학 중이나 71.86%(올해 기준)가 수도권 대학에 몰려 있다. 교육부는 지방대학 트랙을 신설해 매년 신규 선발 인원 중 일부를 지방대로 배정할 계획이다.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우수 이공계 대학생 지방대학 초청·연수도 실시한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브루나이와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10개국 우수 이공계생 100여명을 초청, 지방대학 중심으로 6주간 연수를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우수 유학생의 지속적 유치를 위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역량 평가·인증제도 추진한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관리역량 우수 학교에 대해서는 인증을 부여하고,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생 사업 대상자 선정 시 행정·재정적 혜택도 제공한다. 교육부는 정기적으로 전국 대학의 유학생 유치 및 관리 실태를 조사해, 부실 대학에는 시정명령과 비자발급제한 등 제재도 가할 방침이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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