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태종-문태영 미국인 아버지, 35년만 한국 방문..."아들 경기 보고싶어 왔다"
문태종 문태영 선수의 아버지가 35년 만에 한국을 방문해 화제다.
지난 21일 울산 모비스와 전주 KCC의 경기가 열린 울산동천체육관에 문태영의 아버지인 토미 스티븐슨이 모습을 드러냈다. 35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는 스티븐슨은 아들인 문태영(모비스), 문태종(LG)의 경기를 보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문태종·문태영 형제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다. 두 형제의 아버지 토미 스티븐슨 씨는 주한 미군 출신이다.
오랜만에 한국을 방문한 스티븐슨은 "태영이가 푸에르토리코 리그에서 뛰는 것은 봤지만, KBL에서 뛰는 것은 처음 본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휴가를 받았다. 아직 손녀도 보지 못했고, 아들의 경기를 보고 싶은 마음에 한국을 찾았다"고 말했다.
문태영은 약 6년 만에 아버지가 경기를 관람하는 앞에서 경기를 치렀다. 이날 문태영은 26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고, 그중 마지막 1분 30초에 성공한 3점슛은 쐐기포였다.
둘째아들 문태영의 경기를 관람한 스티븐슨 씨는 창원으로 이동해 창원 LG에서 뛰고 있는 큰아들 문태종의 경기도 관람할 예정이다. 창원LG는 2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서울SK와 네 번째로 맞붙는다.
인터넷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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