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개그코너 등에서 명품중독, 큰소리치는 상남자 이미지를 구축한 장동민은 여기에다 '대한미국 최고의 두뇌'라는 타이틀까지 차지했다.
장동민은 지난 17일 밤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더 지니어스: 블랙 가넷'(이하 더 지니어스3)에서는 카이스트 재학생 오현민을 누르고 우승, 6000만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이날 장동민은 총 3라운드 게임에서 첫 라운드를 내주고 대역전했다.
결승전 게임은 2, 6회전 데스매치였던 '베팅 가위바위보'와 7회전 데스매치였던 '십이장기', 새로운 게임인 '같은 숫자 찾기'로 이루어졌다.
우승 뒤 장동민은 "살면서 이렇게 멋진 사람들과 승부를 할 수 있어 모두에게 고맙다. 누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된다라는 말을 이 자리에서 이제는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했다.
장동민은 "나에게 이런 사람들이 남았구나. 나를 믿어주고 응원해주고 힘을 북돋아주는 사람들이 있구나'하는 생각에 우승보다 훨씬 더 값진 선물을 받은 것 같다"라고 감격해 했다.
'더 지니어스'는 다양한 직업군을 대표하는 도전자가 게임을 통해 숨 막히는 심리전과 두뇌게임을 벌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메인매치'와 '데스매치'를 매주 1명씩 탈락시켜 마지막 남은 사람이 우승하는 게임 성격을 띄었다. .
장동민을 제외한 모든 출연자들은 하버드대, 서울대법대, 치과의사, 카이스트, 한의사, 멘사회원 등 '수재'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 스펙을 갖고 있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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