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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119 신고 안하고 지정병원에만 연락 롯데측 '황당한 해명만'

입력 : 2014-12-17 07:55:04 수정 : 2014-12-17 08: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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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119에 신고를 안하고 지정병원에만 연락한 것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1시경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롯데월드몰 8층 콘서트홀 작업장에서 비계 해체 작업을 하던 인부 김모(63)씨가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송 도중 사망했다.

사망한 김씨는 비계를 설치·해체하는 협력업체 소속 직원으로 비계 설치·해체 작업만 30년 가까이해온 숙련공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롯데 측은 김씨가 두개골 손상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김씨는 발견 당시 안전장비를 모두 착용하고 있었다"고 밝혔으나 당시 작업 현장에 안전장치가 제대로 설치돼 있었는지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또한 119에 신고하지 않고 지정병원인 서울병원 측에만 연락한 이유에 대해 사고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막으려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보통 119와 지정병원에 함께 연락하는데 사고당시 협력 업체 직원과 안전관리자들이 김씨에게 의식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빨리 치료해야 한다는 생각에 경황이 없어 서울병원에만 연락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한편 제2롯데월드의 사망사고 소식이 전해진 후 서울시는 16일 오후 "롯데그룹에 제2롯데월드 영화관과 수족관 전체에 대한 사용제한 명령을,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연장은 공사 중단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인터넷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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