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군의 비행 안전을 책임질 ‘항공안전단’이 창설됐다.
공군은 8일 오후 공군본부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항공안전단 창설식을 거행했다.
항공안전 분야의 두 축이었던 항공안전관리단과 비행표준단을 통합한 항공안전단은 공군의 선진화된 항공 안전관리 시스템을 항공업계 전반에 확산시켜 범국가적 안전문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항공안전단은 비행 안전성과 항공작전 효율성을 보장할 비행기준 정립, 국지계기절차 및 계기비행절차 연구·수립 등 비행체계 표준화 임무를 수행한다.
항공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항공 안전교육, 안전연구, 안전관리 업무도 통합 관장한다.
항공안전단은 군과 정부기관, 민간 항공 종사자들에게 최고 수준의 항공안전 교육과정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공군은 기존에도 연간 17개 교육과정에 대해 58차수 1300여명의 군, 소방방재청, 민간항공사 등 항공안전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해왔으며, 항공안전단 창설을 계기로 교육과정을 확대 시행한다.
공군의 항공기 사고조사 과정, 비행안전관리 및 인적요소 과정, 항공안전관리시스템 과정, 조류통제 안전과정은 국토교통부의 인가를 받은 공인 교육과정이다.
정경두 공군참모차장은 창설식에서 “국민안전처가 신설되는 등 안전이 국가적 이슈가 되고 있는 시기에 항공안전단 창설은 큰 의미가 있다”며 “국가 항공안전 전문기관으로 도약해 비행안전에 있어 주도적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의 항공 안전문화를 선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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