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굴 뼈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 ‘트리처콜린스 증후군(Treacher Collins syndrome)’을 앓는 남성이 같은 처지의 환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전 세계 여행에 나서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메트로 등 외신은 조노 란캐스터(30)의 응원 여행기와 관련해 지난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출신인 란캐스터는 지난달 중순쯤 호주 애들레이드에 도착했다. 그는 애들레이드에서 자신과 같은 증후군을 앓는 잭커리(2)를 만났다. ‘잭’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이 소년은 란캐스터처럼 선천성 안면기형 질환을 앓고 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잭의 엄마가 페이스북을 통해 그와 연락하면서 성사됐다. 란캐스터를 만난 잭의 엄마는 “그는 우리에게 큰 힘이 됐다”며 “우리 아들도 열심히 살 수 있다는 영감을 불어넣어 줬다”고 고마워했다.

란캐스터는 잭 외에도 ‘트리처콜린스 증후군’을 앓는 수많은 아이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같은 증후군을 앓는 아이를 볼 때마다 세상을 잘 살아갈 수 있으며, 힘을 내야 한다고 응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란캐스터는 호주와 뉴질랜드를 다니면서 현지 환자들과 찍은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하고 있다. 그의 응원 여행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메트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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