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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 2015년 '이달의 6.25 전쟁영웅' 12명 선정

입력 : 2014-12-05 09:49:17 수정 : 2014-12-05 11: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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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는 2015년도 ‘이달의 6.25전쟁영웅’으로 김홍일, 이정숙, 한정일, 김점곤, 프랭크 댈리(미국), 조보배(심일 소령, 심민 경찰, 심익 학도병 3형제의 모친), 김교수, 고종석, 윌리엄 H. 쇼(미국), 전구서, 찰스 그린(호주), 홍대선 등 12명을 선정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인물들 중에는 ‘구월산의 여장군’으로 불리며 전공을 세운 이정숙 유격대원과 아들 3형제를 조국에 바치고 봉사의 삶을 산 심일 소령의 어머니 조보배 여사가 포함됐다.

한강 방어전투와 기계-안강전투에서 적을 저지한 김홍일 중장, 곡성전투경찰대를 조직해 북한군과 싸운 한정일 경감, 다부동전투에서 승리해 반격의 발판을 마련하고 평양 최초 입성의 개가를 올린 김점곤 소장, 적의 수류탄 위로 몸을 던져 동료들을 구한 홍대선 해군  하사 등도 선정됐다.

교암산지구 전투에서 1개 중대병력으로 중공군 연대병력과 맞서 혈전을 전개한 김교수 대위, 통영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나 북한군의 재공격으로 장렬히 전사한 고종석 해병대 중사, 영천지역 등에서 L-4정찰기로 적 포병부대를 발견해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으나 화천상공에서 피격돼 장렬히 산화한 전구서 공군 소위도 전쟁영웅으로 꼽혔다.

유엔군 중에는 평양에서 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나 한국의 전쟁 소식을 듣고 미 해군에 자원  입대해 서울탈환작전 중 전사한 윌리엄 H. 쇼 대위, 호주 정규군 첫 지휘관으로 참전해 연천전투, 박천전투 등을 승리로 이끈 후 전사한 찰스 그린 중령 등도 기리게 됐다.

전장에서 직접 싸우지는 않았지만 아들 셋을 국가에 바친 뒤에도 개인 땅을 현충탑 부지로 제공하고 제대군인과 상이국가유공자 정착촌을 건립한 조보배 여사도 최종 선정됐다.

조 여사의 맏아들 심일 소령은 북한군의 자주포를 육탄 공격으로 막아 춘천지구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으며 영월전투에서 적의 총격을 받아 전사했다. 차남인 심민은 경찰로 근무 중 1960년 순직했으며 삼남 심익은 서울고 재학 중 학도병으로 자원입대했으나 실종됐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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