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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대표팀 감독 낮은 자세로 임하다

입력 : 2014-12-02 19:24:22 수정 : 2014-12-02 19: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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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2014브라질 월드컵 이후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의 후임으로 여러 후보자 가운데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선임한 가장 큰 배경은 그의 겸손함과 축구에 대한 열정이었다. 부임 3개월째를 맞은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은 이러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거의 매 주말 1, 2부 리그를 가리지 않고 K리그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관찰하는 열성을 보여줬다. 지난달 1일에는 유소년클럽 왕중왕전 개막식을 찾아 “아마추어 선수가 있어야만 대표팀을 지원하는 프로 선수가 존재한다”며 유소년 축구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의 ‘낮은 자세’가 이번에는 각급 대표팀 지도자들에게로 향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4일부터 이틀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2014 KFA 기술 콘퍼런스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슈틸리케 감독이 참가해 30분간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되돌아보는 내용의 발표를 할 예정이다. 1년에 한 번꼴로, 비정기적으로 열리는 이 행사에서 A대표팀 감독이 직접 발표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2015 호주 아시안컵을 포함해 앞으로 대표팀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1승도 못 올린 한국대표팀이 전술적으로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 그리고 선수들의 강점은 무엇인지 등을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자리다. 내용보다 더 주목되는 점은 슈틸리케 감독이 자신이 해온 고민의 결과를 각급 대표팀 지도자들과 함께 공유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광종 올림픽 대표팀 감독, 최진철 17세 이하 대표팀 감독, 정성천 여자대표팀 수석코치 등도 발표를 맡는다.

대표팀 관계자는 “슈틸리케 감독이 향후 A대표팀 운영과 관련해 유소년 등 각급 대표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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