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한 미 공군이 주둔하고 있는 오산기지에 총기를 소지한 사람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기지가 한때 폐쇄됐다.
주한미군은 1일 오산 공군기지 내 고등학교에 총기를 소지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오전 11시 50분쯤 기지출입을 통제했다.
스테이시 포스터 오산기지 대변인은 기지 내 근무자들에게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담당 구역을 벗어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으나 총기 소지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오산기지 주둔 미 공군 51전투비행단은 기지 내 학교의 학생들을 대피시키고 보안요원들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다.
수색은 오후 12시30분쯤 종료됐으며 기지 운영은 정상화된 상태다. 기지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없으며, 폐쇄조치는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국내 언론들이 경찰과 군 당국에 잇따라 문의를 했지만, 주한미군 측이 상황을 설명하지 않아 불안과 혼란이 가중됐다.
오산기지 관계자는 “고등학교 인근에서 훈련이 있어 51전투비행단 헌병대가 학교에 통보했는데, 교사로부터 보고를 받은 학교장이 실제 상황으로 생각해 학교를 폐쇄하고 신고했다”고 말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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