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4년 5월 19일 중국 푸젠성에서 태어난 우칭위안은 7세부터 바둑을 배웠으며 1928년 일본으로 건너가 세고에 겐사쿠(1889∼1972) 9단을 스승으로 삼았다.
세고에는 우칭위안과 일본의 하시모토 우타로, 한국의 조훈현 등 3명만을 제자로 받아들였다. 따라서 우칭위안은 조훈현의 사형(師兄)이다.
1936년 일본국적을 취득한 우칭위안은 1939년부터 1956년까지 17년동안 십번기에서 단 한차례도 패하지 않는 등 일본 바둑계를 평정했다.
1961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실상 현역에서 물러났으며 1984년 정식으로 은퇴했다.
일본 패전후 중국국적을 회복했던 우칭위안은 1979년 다시 일본국적을 얻었으며 중일문화교류에 앞장선 공으로 2014년 8월 25일에는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로부터 '평화발전공로상'을 받았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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