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미생’에서 월급으로 365만원(세금 공제 후)을 받은 안영이(강소라 분)가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신입사원 월급으로는 다소 액수가 높았기 때문이다.
대다수 사람들은 ‘인턴’의 월급이 적고 일도 더 많이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부터 공개되는 월급 리스트를 보면 그런 생각에 약간의 변화가 있을지도 모른다.
27일(한국시각) 싱가포르 스트레이트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인턴에게 가장 많은 월급(기본급 기준)을 주는 회사는 뉴욕, 런던, 홍콩 등에 기반을 둔 무역회사 ‘제인 스트리트(Jane Street)’다. 이 회사에 인턴으로 들어가면 매달 1만400달러(약 1144만원)를 받는다.
드롭박스(Dropbox), 피트빗(Fitbit), 쿼라(Quora) 등 주요 IT기업도 적게는 8250달러(약 907만원)에서 많게는 9300달러(약 1023만원)까지 인턴에게 월급으로 지급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중 하나인 포스퀘어(Foursquare)와 페이스북(Facebook)도 각각 6000달러(약 660만원), 6800달러(약 748만원)가 기본급이다. 이들 회사는 기본급 외에 주택지원비 등이 추가돼 실제로 받는 액수는 더 많다.
링크드인(Linkedin)은 시급이 44달러(약 4만8000원)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7600달러(약 836만원)다. 구글도 7000달러(약 770만원)로 알려졌지만, 인턴이 받는 돈은 이보다 더 많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자료를 조사한 주인공은 미국 코넬대학교에 재학 중인 제시카 슈라는 이름의 학생으로 알려졌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스트레이트타임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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