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메트로지는 최근 슬로베니아 북부에 위치한 도시 마리보르의 한 고등학교에서 드라고 케네믹 교장(남·41)과 수학 선생인 만자 머텔(여·45)이 성관계를 하는 것을 학생이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황당한 사건을 전했다.
교장과 여교사는 학생들이 교실을 비운 틈을 타 몰래 성관계를 가지며 짜릿함을 느꼈지만 며칠 뒤 충격적인 사실을 접했다.
자신들의 성관계 장면이 담긴 영상이 퍼지고 있다는 말을 들은 것.
학생들은 근처 교실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고 그곳으로 가보니 교장과 수학 선생이 성관계를 하고 있어 촬영했다고 폭로했다.
이 동영상에 대해 두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한 교장은 조작됐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교장은 "영상 속 남자는 내가 아니다. 이미 아내에게도 말했다"며 조작된 영상을 유포한 학생을 찾아내 법적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주장이 확실하다고 말한다. 그들은 필요하다면, 얼굴이 명확하게 나온 나머지 자료들을 공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학생은 "우리는 더 많은 영상을 올릴 수 있다. 아무도 우리를 의심하는 것 같지 않다"고 자신만만해 했다.
과연 교장과 학생들 중 누구의 말이 맞는지는 경찰 수사를 통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4월에도 영국 스완지의 한 학교 교장인 그라함 다니엘(50)과 같은 학교 화학교사인 베탄 베일(36)이 교장실에서 성관계를 갖는 장면을 학생이 촬영해 유투브에 공개, 큰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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