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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 또 말썽…'초등 임용 논술=대구교대 모의고사'

입력 : 2014-11-25 14:48:16 수정 : 2014-11-25 14: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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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치러진 ‘초등교사 임용시험’ 논술문제와 대구교대 모의고사 문제가 일치한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해당 문제를 출제한 기관은 수능 복수정답 인정으로 비난받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다.

25일 YTN에 따르면 ‘2015 초등 임용고시’ 논술문제 중 두 개가 지난달 대구교대에서 치러진 모의고사 문제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사하다고 지적된 첫 번째 문제는 ‘세월호 같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 이유 4가지를 설명하고, 교사의 잘못된 행동과 개선 방안을 각각 3가지씩 적으라(대구교대)’와 ‘안전교육 필요성을 2가지 논하고, 교사가 준수했어야 할 일, 그리고 해야 할 일을 적으라(임용시험)’다. 단어 선택만 달랐을 뿐, 안전교육 중요성과 교사가 할 일을 물었다는 게 사실상 같다는 주장이다.

두 번째 유사하다고 지적된 문제는 ‘총론과 창의적 체험활동’ 과목에서 출제된 것으로 정답이 ‘다양성’과 ‘실천’인데, 이 역시 대구교대 모의고사에서 나온 문제와 답이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험생들은 모의고사를 출제한 대구교대 교수가 직간접적으로 임용고시 출제에 영향을 미쳤거나, 평가원이 문제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평가원 측은 ‘확인해보겠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 아직 별도로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특히 시험 후 평가원이 공개했던 임용고시 문제지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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