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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장수 도어맨 사망, 호텔 업계의 전설적인 인물 '전 세계 단골 고객 대부분 기억해'

입력 : 2014-11-22 10:48:13 수정 : 2014-11-22 10: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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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장수 도어맨 사망, 호텔 업계의 전설적인 인물 '전 세계 단골 고객 대부분 기억해'

세계 최장수 도어맨 사망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영국 BBC는 18일(현지시간) "스리랑카의 유명한 호텔 도어맨이 94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스리랑카 최고 호텔인 갈페이스 호텔 로비를 무려 72년이나 지킨 코타라푸 차투 쿠탄은 세계 최장수 도어맨으로 호텔 업계에서는 전설 같은 인물이다.

인도 남부 케랄라에서 태어난 쿠탄은 18세 때 부모를 잃고 일자리를 찾아 배를 타고 스리랑카로 건너왔다. 1942년 경찰관의 도움으로 갈페이스 호텔에 들어 온 그가 근속 72년 가운데 자리를 비운 적은 10일 정도로 알려져있다.

쿠탄은 지난 2010년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천직을 오래 하다 보니 전 세계 단골 고객을 대부분 기억할 수 있게 됐다"며 "그들에게 인사하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고 말해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이 호텔의 단골은 히로히토 일왕,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 자와할랄 네루 전 인도 총리, 영국 여왕이 되기 전의 엘리자베스 공주 등이 있었다.

세계 최장수 도어맨 사망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세계 최장수 도어맨 사망, 멋진 분이네", "세계 최장수 도어맨 사망, 존경합니다", "세계 최장수 도어맨 사망, 정말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쿠탄의 시신은 19일 힌두교식으로 화장됐는데 호텔의 종업원과 고객들은 1분 동안 묵념을 하며 그의 명복을 빌었다.

인터넷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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