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北, 이희호 여사 방북 열렬히 환영”

입력 : 2014-11-20 22:24:00 수정 : 2014-11-20 22:24:0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김성재 前문화 北측 입장 전해
김정은 면담 성사 가능성 높아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은 20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사진) 여사의 방북 문제와 관련해 “(북측과 사전 팩스 교환 때) 여사님이 방북하려고 한다니 북측이 고령이신데 방북하시는 것을 열렬히 환영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북한이 이 여사의 방북을 환영하고 나섬에 따라 이 여사의 방북 기간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과의 면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 전 장관은 이 여사의 방북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21일 방북해 개성공단에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이 여사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차원에서 방북하고 싶어 하고, 가시면 영유아 시설 두세 곳 정도를 방문하시기를 원한다”며 “이번에 방북이 이뤄지면 정치인들은 동행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방북 경로와 관련해 “가게 되면 육로로 가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며 “평양 방문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 여사의 방북 목적과 시기 등을 고려해 방북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방문 목적이 제일 중요할 것이고 북측에 가서 누구를 만날 것인지, 방북 시기도 정부가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여사 측은 손수 뜬 털모자를 북한 어린이에게 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는 등 이번 방북이 인도적 차원의 방북이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정부는 북한이 이 여사의 방북을 김정일 국방위원장 3주기(12월17일)와 연관시켜 정치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서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정은채 '반가운 손 인사'
  • 정은채 '반가운 손 인사'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