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래지어를 입은 채 다른 사람들의 ATM(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 이용을 방해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매체는 플로리다주의 한 은행 ATM 앞에서 이해할 수 없는 범행을 저지른 남성과 관련해 지난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레고리 헨든(33)이라는 이름의 남성은 앞선 3일 플로리다의 한 은행 앞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헨든은 브래지어를 입고 있었으며, 바지 주머니에 여성용 속옷을 쑤셔 넣은 상태였다. 그의 주머니에서는 부서진 파이프와 주사기 바늘, 은행카드 등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헨든은 자신의 자전거를 ATM 출입구 앞에 세워놓은 뒤,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다른 사람들을 방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헨든이 어떤 여성에게 처방된 약을 보유한 사실을 밝혀냈는데, 이 여성은 헨든의 약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헨든이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조사하고 있으나 명백한 이유를 밝히지 못하고 있다. 헨든에게는 약물 불법소지 혐의와 업무방해 혐의 등이 적용되어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뉴욕데일리뉴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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