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성여대 논술문제는 계열별로 5~6개의 문항이 출제되며, 수험생의 창의적인 글쓰기보다는 단답형으로 정답을 서술해야하는 지필고사의 성격을 띠고 있다. 영어지문과 도표는 나오지 않는다. 논술문제는 500자 답안을 3개 또는 500자 2개와 250자 2개의 답안을 요구하는 구성일 것으로 보인다. 답안 분량은 모두 1500자이다.

2014학년도 수시 기출문제를 살펴보면, <인문계열>의 경우 중국의 효도법에 관한 제시문의 경우 수험생들이 이 제시문의 논점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다. 제시문의 상황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잡아내야 하는데, 많은 학생들이 이를 파악하지 못했다. 또 다른 제시문의 경우는 주어진 시(詩)를 개념적으로 해석해 다른 제시문에 적용하는 요구의 문항을 학생들이 해결하기가 쉽지 않았다.
<사회계열>의 경우는 하나의 상황을 다른 상황에 유추하면서 문제점을 찾아내고 대책을 세우거나, 고전에서 시사점을 찾아 현실사례에 유추해 적용하는 등의 문항이었다. 이는 사고의 탄력성을 묻는 고급스런 문제로 지문이 쉬워도 서술이 어려운 덕성여대 논술의 특성을 잘 말해준다.

글 = 와우논신 조진태 원장( www.wownonsh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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