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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다니면서 생긴 아토피…면역학적 질환 ‘주의’

입력 : 2014-11-14 00:18:22 수정 : 2014-11-14 00: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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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시절에는 아토피를 앓아본 적도 없는데 직장을 다니면서 느닷없이 아토피 증상으로 고생을 치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학교 다닐 때와 군 시절에도 전혀 아토피를 걱정하지 않았는데 직장에 나가면서 아토피가 처음 생긴 사람들은 아무래도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에서 원인을 찾아야 할 듯하다.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밤도 자주 새고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기 마련이어서 스트레스가 쌓일 수밖에 없다. 또 술자리도 피할 수 없고 잠도 충분하지 않아 이래저래 피곤만 늘어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때 나타나는 아토피 현상으로는 모기에 물린 것처럼 갑자기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고 밤새 해당 부위를 긁으면 각질이 생기고 진물이 나기도 한다. 대표적인 성인 아토피의 특징이다.

성인 아토피의 주된 원인은 직장 환경이나 과로, 인간관계에 따른 스트레스 등 거의 일에 관련된 것으로부터 기인한다. 그러므로 스트레스는 물론 담배와 술, 커피와 드링크제도 되도록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아토피 환자 가운데 중년 아토피 환자는 늘어나는 추세이며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무관치 않은 듯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밝힌 진료비 지급통계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08년 109만 명에서 2012년 97만9000명으로 줄어들었지만, 40대 이상 중년층에서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환자는 2008년 4만 8000명에서 2012년 5만 2000명으로 8.3%, 50대 환자는 3만 5000명에서 4만 5000명으로 28% 늘어났다.

또 성인 아토피 중에는 어릴 적 앓았다가 없어진 줄 알았던 아토피성 피부염이 성인이 된 후 다시 재발하는데 과음, 흡연, 과로와 업무 스트레스 등으로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아토피가 생겼다는 환자들도 많다.

성인 아토피는 가장 흔히 발생하는 부위인 팔다리의 접히는 곳 외에 얼굴, 목 및 손발의 말단부위에 잘 생긴다. 등이나 가슴 등 넓은 부위에 군데군데 발생하기도 한다. 증상은 진물보다는 가려움증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한의원 이규호 원장은 “아토피성 피부염은 감염질환이 아닌 면역학적 환”이라며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식이항원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때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직장을 다니면서 스트레스와 함께 수면도 부족하고 술을 마시는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해 아토피를 유발할 수 있다”면서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장에서 항원으로 작용할 수 있는 음식인 인스턴트음식, 술,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 등을 피해야 한다”고 권했다.

그는 끝으로 “아토피성 피부염의 치료를 위하여 면역력의 개선을 위한 한약요법, 장기능의 개선을 위한 생식요법, 피부로 가는 혈류량을 늘려주는 심부온열요법 등의 방법이 시행되고 있다”면서 “올바른 생활관리와 면역력 개선 치료법을 적절히 조화시켜 아토피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도움말:하늘마음한의원 을지로점 이규호 원장


헬스팀 임한희 기자 newyork291@segye.com

<게임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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