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가 서늘함을 지나 이제는 기온이 많이 낮아져 종일 몸을 움츠리거나 외부 활동보다는 실내 활동을 많이 하는 계절이다.
이 시기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근육이 과도하게 뭉치거나 긴장하게 되면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젖산이나 칼륨 등 통증을 일으키는 물질이 축적되면서 근육이 딱딱하게 굳어 허리 디스크, 목 디스크, 근근막 통증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처럼 추운 계절 혈액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아 나타날 수 있는 통증은 급성통증과 만성통증으로 모두 몸 안에서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경고를 알리는 것이다. 통증은 신체에 있는 부부분을 신속히 알리고 더 큰 손상을 줄이려는 경고다.
통증은 급성과 만성통증으로 급성통증은 신체의 이상을 신속히 알리고 경고하는 것으로 바로 치료가 가능한데, 만성통증의 경우 3개월 이상 지속되는 통증으로 급성통증과 달리 통증이 몸 안에서 방어적인 역할을 다한 뒤 통증 자체가 새로운 질병이 된 경우다.
일단 만성통증이 되면 치료기간도 길고 완치도 쉽지 않으며 치료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찌릿찌릿한 통증을 그저 나이 탓으로만 돌리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은 몸의 이상 징후를 묵인하는 것으로 당장은 문제가 없을지라도 추후에 그 통증이 제2의 질병을 야기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갑작스런 기온 변화에 목과 어깨가 경직되면서 어깨 및 목 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때 생기는 통증을 근막동통증증후군이라 한다. 근육통의 일종으로 잘 쓰지않는 근육에 갑자기 힘이 들어가면서 근육이 긴장되어 통증을유발하는 것으로 특히, 평소 운동부족인 사무직 직장인들에게서 많이 나타날 수 있다.
기온이 내려가면서 굳은어깨와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정기적인 스트레칭을 통해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좋다.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서서 시선은 정면을 향하게 한후 목을 수평으로 최대한 옆으로 돌려준다. 이때 몸은 정면을 주시해야 한다.
몸은 정면으로 향하게 하고 머리를 앞으로 숙여 가슴쪽으로 당긴 후에 천천히 고개를 들어 머리를 뒤로 젖히는 동작을 반복해 주는 것도 목의 긴장감을 덜어줄 수 있다. 위와 같은 스트레칭은 무엇보다도 천천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정훈 정형외과 전문의는 “통증이 원인이 될 수 있는 추위를 예방하기 위해 목과 어깨 부위가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온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며,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시간에 비례해 스트레칭 및 휴식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헬스팀 이새하 기자 lish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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