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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아버지/정진호 지음/하누리/1만5000원 |
서울대병원 피부과 정진호 교수가 올해 85세가 된 아버지를 기리는 사진 약 100장을 모은 사진집 ‘울아버지’를 최근 펴냈다. 정 교수는 지난 2012년 4월에는 당시 팔순을 맞은 어머니(이효숙 여사)를 기리는 사진집 ‘울엄마’를 펴낸 바 있다.
저자와 형제들은 아버지의 85세 생신을 맞아 사진집을 만들기로 하고, 그동안 직접 표현하지 못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정다운 사진에 담았다. 저자의 아버지인 정규철 교수는 1929년에 태어나 경기중·고교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가톨릭 의대와 중앙대 의대 교수로 평생을 예방의학 분야의 교육과 연구에 헌신했다.
책에는 아버지의 경성재동공립보통학교 입학 당시 모습부터 경기중학교와 서울대 의대 학창 시절, 결혼 후 가족들과 함께한 모습,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 지금의 모습 등을 골고루 담았다. 사진 한 장 한 장마다 소회를 담은 글을 저자가 직접 써 붙였다. 다른 남매와 며느리, 사위들은 감사의 글을 더했다.
머리말에 적은 정 교수의 발간 소감이 감동적이다. “의사로서 교수로서 과학자로서 그리고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하신 우리 아버지입니다. 언제나 자식들을 챙기시며 엄마를 많이 사랑하시는 우리 아버지를 정말로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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