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박카스 아줌마'는 그만…노인의 '성(性)' 양지화 움직임

입력 : 2014-11-06 11:28:54 수정 : 2014-11-06 11:43:04

인쇄 메일 url 공유 - +

노인에게 피로회복제 등을 팔면서 암암리에 성매매를 일삼는 일명 ‘박카스 아줌마’가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가운데 노인의 ‘성(性)’을 인정하고 이를 양지로 이끌어내자는 사회 각층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 강원도 춘천의 한 노인복지회관에서 성교육 인형극 ‘성이 건강하면 행복해요’라는 공연이 열렸다. 이 공연은 오로지 노인들을 위한 것으로 호르몬의 변화로 나타나는 신체적 불편함과 부부관계의 치료, 성병 등을 주제로 30분간 진행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움직임을 환영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노인이라고 성욕이 없는 게 아니다”라며 “누구에게나 주어진 게 성욕”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인들의 성문화를 괄시하는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노인들 스스로도 성에 대한 인식을 개방적인 쪽으로 변화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노인들의 성문화 변화를 위해 다양한 제도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가 2012년 발표한 ‘노인 성생활 실태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500명 중 66%가 성생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35%가 성매매 경험이 있다는 결과는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성병에 걸린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37%였다. 정부 차원에서 노인들의 성생활 실태를 조사한 건 당시가 처음이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강한나 '깜찍한 볼하트'
  • 강한나 '깜찍한 볼하트'
  • 지수 '시크한 매력'
  • 에스파 닝닝 '완벽한 비율'
  • 블링원 클로이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