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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박람회서 외국인 눈길 끈 한국 보드게임들

입력 : 2014-11-06 10:00:07 수정 : 2014-11-06 10: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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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독일 에센에서 열린 국제보드게임박람회의 한국공동관을 찾은 독일·미국 등의 해외 바이어들이 국내 보드게임 기업들과 비즈매칭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은 현지시간으로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 동안 독일 에센에서 열린 국제보드게임박람회에서 운영한 한국공동관 참가 기업들이 총 309건의 상담을 진행하며 수출계약 추진액 194만9000유로(약 26억3000만원)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6일 밝혔다. 계약 추진액이란 수출 상담액 중 계약 예정 금액과 체결 가능성이 높은 계약 금액을 더한 액수다.

콘진원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에는 코리아보드게임즈, 행복한바오밥, 젬블로, 우보펀앤런 4개 업체가 한국공동관에 참여했다. 콘진원은 한국공동관을 운영하며 해외 바이어들과의 1대1 비즈매칭 등을 지원했다.

행사를 통해 코리아보드게임즈는 상담 건수 103건, 상담 금액 386만4000유로(약 52억원)를 기록했다. 젬블로 역시 상담 건수 85건, 상담 금액 339만유로(약 49억원)의 성과를 올렸다. 행사 기간 한국공동관은 ‘포켓몬’과 ‘유희왕’을 배급하는 아미고를 비롯해 독일 보드게임의 명가 코스모스, 미국 완구업체 하스브로 등 해외 유수 기업 바이어들이 방문해 국산 보드게임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한국 보드게임들은 일반 관람객들로부터도 큰 인기를 끌었다. 정치 지배력 카드게임인 ‘조선’, 추리 마법 대결 게임 ‘아브라카 왓?’, 다양한 직종의 시민을 활용해 자금과 군대를 확보해 나가는 전략 게임 ‘잘그락 왕국’, 소리 기억력 게임 ‘메모링’, 가족용 보드게임 ‘아이스크림’ 등의 현장 판매분이 매진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에센 보드게임박람회는 세계 41개국에서 832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총 방문객 수는 15만8000여명에 이른다.

콘진원 관계자는 “최근 유럽 및 북미, 아시아 시장에서 국내 보드게임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글로벌 시장과 네트워크를 구축한 국내 기업들이 향후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콘진은 2015년에도 에센 보드게임박람회를 비롯해 일본 도쿄게임쇼, 중국 차이나조이, 독일 게임스컴 등 글로벌 게임쇼에서의 한국공동관 운영을 통해 국내 게임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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