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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컴백 논란, 음악인과 자연인은 별개의 문제

입력 : 2014-11-05 08:59:03 수정 : 2014-11-05 08: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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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규6집 앨범 'Miss me or Diss me(부제 그리움)'로 컴백한 MC몽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가운데이를 옹호하는 의견도 적지 않아 눈길을 끈다.

지난 3일 정규6집 앨범 'Miss me or Diss me' 음원이 발표된 직후 타이틀곡 ‘내가 그리웠니’(Feat. 진실 of Mad Soul Child)는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앨범 수록곡들도 음원 차트 줄세우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MC몽의 복귀를 비난하며 그를 깎아내리는 의미로 군가 '멸공의 횃불'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리기도 했다. 또한 MC몽의 컴백을 환영하는 연예인들에 대해 거침없는 비난의 화살을 날리고 있다. MC몽의 컴백을 환영하는 의견만큼 비난 여론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진중권 교수는 "'정의'의 관점에서 MC몽의 행실을 비판하는 것은 온당한 일이나, 그 방법으로 독재정권 시절에 지겹게 들었던 군가를 리바이벌시키는 것은 내게는 몰취향해 보임. 3공의 추억은 이제 그만..."이라며 이날 군가 '멸공의 횃불'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한 것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또한 "병역 문제는 병역 문제. 음악적 작업은 음악적 작업. 굳이 연결시킬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도.... 그러잖아도 욕은 충분히 들어먹은 것 같은데, 그걸로도 성이 안 차는 사람들이 많은 듯"이라고 덧붙였다.

진 교수는 "연예인이 무슨 국가의 녹봉을 받는 공직자도 아니고 보기 싫은 사람은 안 보면 그만이고 보고 싶은 사람은 보면 그만이고”라며 “연예인들의 재능을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라며 MC몽 응원글을 남긴 동료 연예인을 향한 비난의 화살에 대해서도 지적하기도 했다.

MC몽이 과거 논란에 휘말릴 행동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사안은 법이 판단하고 결정할 일이다. 또한 그의 컴백을 환영한다고해서 다른 연예인들이 비난을 받을 이유는 없다. 진 교수의 지적은 음악인 MC몽과 자연인 신동현은 별개로 판단해야할 문제라는 것이다.

뮤지션은 음악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자연인 신동현에 대한 판단과 결정은 법이 하는 것이다. 그의 음악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 음악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면 된다.

e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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